여성 흉기로 위협한 40대 남성 검거한 치킨집 주인

강미영 기자 2023. 7. 1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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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면식 없는 여성을 칼로 위협하고 금품을 갈취하려던 남성을 검거한 시민의 활약이 뒤늦게 전해졌다.

14일 거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6시40분쯤 경남 거제시 문동동 한 상가 내에서 40대 남성 A씨가 B씨(30대·여)에게 금품을 요구하며 흉기로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흉기를 숨긴 채 상가를 빠져나가려 했으나 손등의 핏자국 등을 수상히 여긴 이씨와 손님에게 덜미가 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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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여성 대피시킨뒤 도망가는 범인 잡아
피의자 “경제적으로 힘들어 범죄 저질렀다”
13일 거제경찰서가 강도상해범을 검거한 이씨에게 표창장을 전달하고 있다.(거제경찰서 제공)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일면식 없는 여성을 칼로 위협하고 금품을 갈취하려던 남성을 검거한 시민의 활약이 뒤늦게 전해졌다.

14일 거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6시40분쯤 경남 거제시 문동동 한 상가 내에서 40대 남성 A씨가 B씨(30대·여)에게 금품을 요구하며 흉기로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놀란 B씨는 영업 중인 인근 치킨집 가게로 도망쳐 도움을 요청했다.

이를 본 가게 주인 이씨(40대)와 손님 1명은 황급히 B씨를 대피시키고 가게 밖으로 나가 A씨를 쫓았다.

A씨는 흉기를 숨긴 채 상가를 빠져나가려 했으나 손등의 핏자국 등을 수상히 여긴 이씨와 손님에게 덜미가 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경찰은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직장을 다니던 중 최근 경제적으로 힘들어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경찰은 13일 A씨를 검거한 이씨와 손님에게 표창장과 범인검거 포상금 각 50만원씩을 전달하고 감사를 표했다.

이씨는 “내가 아닌 어떤 거제시민이라도 다른 사람이 위기에 처한 것을 목격하면 주저하지 않고 움직였을 것”이라며 “피해자가 큰 피해를 입지 않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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