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누수 다툼' 아랫집 이웃 방화살인 30대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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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층간 누수 문제로 다투던 이웃을 살해한 뒤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14일 재판에 넘겨졌다.
정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9시43분께 양천구 신월동의 한 3층짜리 다세대주택 2층에 혼자 살던 7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뒤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3층에 살던 정씨는 아랫집에 살던 A씨가 층간누수 문제 해결을 요구한 것에 앙심을 품고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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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신월동 주택서 방화 살인
증거 인멸하려 불…절도까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서울 양천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층간 누수 문제로 다투던 이웃을 살해한 뒤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14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전담수사팀(팀장 형사3부장검사 권현유)은 이날 살인·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정모(39)씨를 구속 기소했다.
정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9시43분께 양천구 신월동의 한 3층짜리 다세대주택 2층에 혼자 살던 7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뒤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3층에 살던 정씨는 아랫집에 살던 A씨가 층간누수 문제 해결을 요구한 것에 앙심을 품고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아가 그는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불을 지르고, 도피자금을 마련하려고 절도 범행까지 저지르기까지 했다고 한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A씨에게서 타살 흔적이 나온 데다가 주변에 흉기로 추정되는 물건이 발견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이후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정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해 지난 18일 오전 0시22분께 강북구의 한 모텔에서 그를 검거했고, 지난달 27일 구속 송치했다.
사건 초기부터 전담수사팀을 꾸려 경찰과 협력해온 검찰은 법의학 감정, 통합심리분석, CCTV 분석을 통한 범행 동선 분석 등 직접 보완 수사를 통해 구체적인 범행 전모를 규명했다.
아울러 피해자의 유족들에게 심리치료 및 장례비 지원 등의 조치도 취했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향후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철처히 공소유지하고 2차 피해 방지 및 피해자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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