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이강인 향한 황선홍 항저우AG 대표팀 감독의 무한신뢰 “현명한 선수, 좋은 활약 기대” [MK인터뷰]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3. 7. 1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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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는 현명한 선수다. 좋은 활약 기대한다.”

황선홍 감독은 14일 축구회관에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U-24 남자축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22인 명단을 발표했다.

기대를 모았던 이강인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세 장의 와일드카드를 설영우, 박진섭, 백승호에게 사용하며 수비와 미드필드 라인을 강화했다.

황선홍 감독은 14일 축구회관에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U-24 남자축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22인 명단을 발표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황 감독은 “그동안 함께한 선수들, 그리고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들 모두에게 감사하다. 결정하기까지 너무 힘들었고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었다. 이제는 모든 결정이 끝났다”고 이야기했다.

다음은 황선홍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 22명의 선수들을 선발했다. 소감 부탁한다.

이번 명단은 세 가지 기준으로 구성했다. 첫 번째는 팀에서 가진 경쟁력, 두 번째는 멀티 능력이다. 필드 자원은 19명이고 매우 더운 날씨에 일정마저 타이트한 상황을 고려했다. 마지막으로 팀에서 하나가 될 수 있는 선수들을 선택했다. 마지막까지 고민했고 어려운 결정이었다.

▲ 이강인 차출은 큰 문제가 없나.

강인이와는 계속 교감 중이며 선수의 출전 의지 역시 강하다. 마요르카에 있을 때는 차출 관련 조율이 끝난 상황이었다. PSG로 이적하면서 조율을 다시 진행하고 있다. 강인이의 의지가 강하고 우리 역시 기대가 크다. 긍정적이며 잘 조율될 거라고 믿는다.

브라질도 놀라게 한 백승호의 대포알 슈팅. 항저우도 놀라게 할 수 있을까.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조율을 하고 있다면 100% 확정이라고 보기는 힘든 것인가?

9월 4일 완전체로 소집할 예정이다. 9월 A매치 기간은 괜찮다. 다만 이후 아시안게임까지 6일 정도의 시간이 남는데 PSG에서 허락하지 않으면 다시 돌아갔다가 와야 한다.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한 협조는 어느 정도 끝났다. 다만 6일의 시간이 애매하다. 그 부분을 풀어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 세 장의 와일드카드를 설영우, 박진섭, 백승호에게 사용한 기준은.

K리그에서 충분히 검증된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백승호와 박진섭은 한 팀에서 뛰고 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주장을 통해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는 것 역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설영우의 경우 현대축구에서 풀백의 중요성을 생각했고 좌우 측면 모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선택했다. 세 선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좋은 역할을 해낼 거라고 생각한다.

▲ 이번 대표팀은 2선 자원이 강하다. 어떻게 활용할 생각인지.

우리 팀의 강점은 2선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포지션에 있어 불안함이 없지 않지만 우리의 강점을 살리려면 2선이 살아나야 한다. 또 그런 플레이를 만들어야 한다. 사실 2선, 특히 측면 미드필더 경쟁이 굉장히 심했다. 역대급이었다. 고민이 많았고 불행히 탈락한 선수도 있다. 2선 자원을 활용, 공격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해낼지 고민하고 또 기대하고 있다.

▲ 해외파들의 아시안게임 출전은 100%라고 생각해도 좋을까.

정확히 말하면 강인이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출전은 문제가 없다. 강인이는 확정이 아니다. 조율이 필요하다. PSG로 이적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조금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기대를 모았던 이강인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세 장의 와일드카드를 설영우, 박진섭, 백승호에게 사용하며 수비와 미드필드 라인을 강화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이강인은 어떻게 활용할 생각인가.

메인 플랜과 서플 플랜에 대한 포지션 구상은 되어 있다.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조율해야 한다. 강인이는 좋은 선수다. 개인 능력도 좋고 충분히 존중한다. 그러나 축구는 팀 스포츠인 만큼 11명, 그리고 22명이 한 방을 바라보고 나아가는 게 훨씬 중요하다. 강인이는 굉장히 현명한 선수다.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것이며 팀원으로서 좋은 활약을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 중국전에서 부상당한 엄원상이 선발됐다. 몸 상태는 어떤가.

홍명보 감독, 그리고 (엄)원상이와도 직접 통화했다. 회복 속도가 빨라서 이르면 8월 초에 복귀할 것 같다. 늦어도 8월 2주차에는 돌아올 수 있다고 한다. 복귀 시점은 1주차로 맞추고 있다고 들었다. 무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했다. 늦어도 2주차에는 돌아올 수 있다.

▲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상황이다. 출사표를 부탁한다.

모든 결정이 끝났다. 아시안게임 전까지 진행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전적으로 선수들을 믿고 있다. 성적에 대한 책임은 나의 몫이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신나게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상대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더 중요하다. 우리가 어떤 축구를 할지에 따라 상황은 바뀔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모든 힘을 다해 목표를 달성하고 올 것이다. 그리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 대한민국 U-24 남자축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22인 명단

GK_ 이광연(강원) / 민성준(인천) / 김정훈(전북)

DF_ 설영우(울산) / 박규현(드레스덴) / 이재익(이랜드) / 이한범(서울) / 박진섭(전북) / 이상민(성남) / 황재원(대구) / 최준(부산)

MF_ 정호연(광주) / 홍현석(헨트) / 백승호(전북) / 송민규(전북) / 정우영(슈투트가르트) / 고영준(포항) / 이강인(PSG) / 엄원상(울산) / 조영욱(김천)

FW_ 박재용(안양) / 안재준(부천)

[종로(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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