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경주시,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총력

14일 중간 점검회의 열고 향후 활동계획 논의

[안동=뉴시스] 14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중간 점검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3.07.14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와 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를 위해 14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중간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지난 2월 출범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민간추진위원회와 3월에 출범한 범시민유치위원회의 양측 위원이 참여한 중간점검회의 성격으로 추진현황 및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보고와 참석자 간의 토의로 진행됐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추진경과 보고에서 대정부 주요인사에 대한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건의, 유치도시 대내외 홍보, 시민사회단체와 협업을 통한 유치 분위기 조성 등 그동안 추진사항을 보고한 후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진 토의에서는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홍보강화, 경주 시민의식 전환을 위한 캠페인, 유치도시 선정 공모 대응 등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토의된 사항은 앞으로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유치활동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현재 유치 경쟁 도시 중 유일한 기초자치단체인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개최로 관광·경제 활성화와 국정과제인 지역균형발전의 대표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경주가 가진 개최지의 장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경주는 다른 경쟁 후보도시와 달리 회의가 열리는 경주 보문관광단지가 호리병처럼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각국 정상의 경호와 안전에 유리하다.

정상·수행원·기자단 등을 수용할 충분한 숙박시설이 있으며, 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는 2025년 증개축 완료될 예정으로 대규모 정상회가 가능하다.

또 산업발전 중심지인 경주(원자력·SMR), 포항(철강·2차전지), 구미(전자·반도체), 울산(자동차·조선)이 인접해 있어 개발도상국 정상들의 산업시찰이 쉽고 1~2시간 이내 접근 가능한 대구·김해공항과 KTX역을 갖고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무엇보다 경주는 천년의 신라 문화를 대표하는 우리 문화유산의 보고라는 점에서 경쟁도시와의 크게 차별이 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APEC 비전실현, 문화적 명분, 개최실리 등을 고려한 개최 최적지는 경주이고, 2025 APEC 정상회의를 반드시 경주에서 유치한다는 각오로 움직이고 있다"며 "2025년 11월 APEC 정상회의 개최지 경주는 한국의 전통과 산업,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릴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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