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시청자 제보로 본 전북 호우 피해 상황은?

오정현 2023. 7. 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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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오늘 전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이 지역 계신 시청자들의 제보 이어졌는데요,

오정현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전주인가요?

[리포트]

네, 연일 많은 비로 곳곳에서 피해가 나고 있습니다.

당시 상황을 담은 시청자 제보 영상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전주 효자동입니다.

이 아래로 흐르는 게, 삼천입니다.

이 사진은 아침 8시 20분 무렵 상황인데요.

산책로가 물에 잠겼고, 화물차 한 대가 물에 침수된 모습도 보입니다.

저희 취재팀이 새벽부터 이곳 현장에서 중계하고 있는데, 하천변 산책로가 잠기기까지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이보다 수위가 더 높아질 거로 파악됩니다.

다음은 시청자 김건중 님이 직접 촬영해 보내주신 영상입니다.

오전 11시 무렵 전주시 덕진구 전주천 모습인데, 역시 하천변 산책로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흙탕진 하천 물이 굉장히 빠르게 흐르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전주천 다가교 모습입니다.

고등학생 시청자께서 제보한 영상이고요.

비 때문에 하천이 불어나, 위태로워 보인다고 현장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최근 경기 여주, 부산에서 하천변을 산책하다 물살에 휩쓸리는 사고가 잇따랐죠.

도심 하천 포함해서, 계곡, 해안가는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릴 수 있는 만큼, 이런 날엔 가까이 가지 않는 게 상책입니다.

이곳은 전주 남천교입니다.

정자가 거의 절반 이상 물에 잠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근처가 한옥 마을인데 굉장히 많은 물이 빠르게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군산입니다.

군산은 앞서 설명 한대로, 산사태 경보가 내려진 곳입니다.

사진은, 군산시 서수면에 있는 주택인데요.

주택 뒤 비탈면이 무너지면서 이렇게 옹벽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오늘 새벽 6시 20분 무렵에 발생한 사고이고요.

다행히 집 안에 있던 분들은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합니다.

요즘처럼 비가 계속 내리면, 땅이 마를새 없이 물을 잔뜩 머금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비가 또 오면, 이 같은 비탈면 붕괴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최근 정읍에서, 산비탈에서 쏟아진 돌 더미가 택시를 덮치기도 했지요.

비탈면 옆 도로 같은 곳을 지날 때는 특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다음 보겠습니다.

군산 나운사거리가 물에 잠겼습니다.

오늘 아침 상황인데, 군산엔 아침 8시 무렵 한 시간 만에 46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도심 침수는 하천 범람보다는 하수와 빗물 역류가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때 맨홀 뚜껑이 솟구칠 수 있는데, 자칫 잘못하면 부상을 당할 수 있습니다.

또 뚜껑이 열린 맨홀로 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 바닥이 보이지 않는, 흙탕물을 걷는 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완주군에 있는 반지하 주택 모습입니다.

화장실이 물에 잠겼는데, 배수 펌프로 물을 빼고 있습니다.

다음 사진도 같은 집 모습인데, 거실로도 물이 들어찼습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반지하 주택이 침수되며 안타까운 사망 사고가 난 적 있는데, 반지하 주택은 일단 침수되기 시작하면, 현관문이 잘 열리지 않습니다.

1층 입구에 차수판이나 모래주머니를 쌓아두는게 좋고요.

만약 물이 들어차기 시작했다, 이런 경우에는 바로 대피해야 합니다.

제보 방법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카카오톡입니다.

카카오톡 검색창에 KBS뉴스 제보를 검색해 친구 추가를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영상을 첨부해서 보내주시면 되는데요.

또 KBS뉴스 앱으로도 영상이나 사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때, 촬영하신 시간과 장소 그리고 간단한 상황 설명을 하게 되면 저희가 제보 내용을 보도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절대 무리해서 촬영하시진 마시고 주변 상황과 안전을 고려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네, 오정현 기자와 제보 내용 살펴봤습니다.

오정현 기자 (ohh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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