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톰 크루즈 된다…세계 최초 비행 예능 ‘떴다! 캡틴 킴’[종합]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3. 7. 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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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최초 사업용 비행기 조종사인 김병만이 기장이 된다.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탁 트인 힐링 항공뷰를 안방 1열에 선사한다.

12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MBN 예능 프로그램 '경비행기 힐링 어드벤처--떴다! 캡틴킴'(이하 '떴다! 캡틴 킴') 제작발표회에서 김병만은 "내 인생에서 이보다 더 큰 프로그램을 할 수 있을까 싶다"고 감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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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캡틴 킴’ 출연진. 사진 ㅣ강영국 기자
김병만이 정글이 아닌 하늘을 누빈다. 족장이 아닌 기장이 됐다.

연예인 최초 사업용 비행기 조종사인 김병만이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탁 트인 힐링 항공뷰를 안방 1열에 선사한다. 뉴질랜드 광활한 대자연을 구석구석 돌아보는 것은 물론 오직 비행기를 통해서만 갈 수 있는 비밀 여행지 등 미지의 세계도 보여준다.

그의 하늘길 투어에는 4명의 ‘하늘길 크루’가 함께한다. 개그맨 박성광, 배우 정일우, 배우 박은석,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다.

12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MBN 예능 프로그램 ‘경비행기 힐링 어드벤처--떴다! 캡틴킴’(이하 ‘떴다! 캡틴 킴’) 제작발표회에서 김병만은 “내 인생에서 이보다 더 큰 프로그램을 할 수 있을까 싶다”고 벅찬 감회를 밝혔다.

기잔이 된 김병만. 사진 ㅣ강영국 기자
그가 비행기 예능을 하기까지 들인 시간은 무려 5년. “다른 프로그램을 하면서 돈을 벌었다면 이번엔 돈을 다 썼다”고 했다.

“한달 동안 뉴질랜드 답사를 갔고 안전을 위해 훈련을 받았다. 촬영 기간이 40일 가까이 되는데, 5년 동안 공부하고 비용 들인 것에 비하면 적자다. 그래도 제 인생에서 최고의 가치를 얻은 것 같다. 남들이 안 밟은 자리를 제가 밟은 것 같다. 성취감을 느끼며 만족하고 있다.”

그는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책을 봤고 가장 많은 글을 적었다”고도 했다. “‘모닝’이란 스펠링도 솔직히 잘 몰랐던 제가 비행용어를 익히기 위해 문 앞, 화장실 앞, 침대, 천장에 단어를 붙여놓고 영어공부를 했다”는 것.

무엇보다 이 모든 프로젝트가 “지금도 진행 중이다”고 강조했다. “외국에서 아직 패스하지 못한 게 있어 올 8월에 뉴질랜드에 계속 훈련하기 위해 제 차를 팔고 모아서 작은 비행기를 산다”며 “뉴질랜드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더 익스트림한, 어드벤처적인, 다양한 비행기를 모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김병만은 톰 크루즈와 공통점이 많다는 질문에 “성룡이나 톰 크루즈 이런 분들은 신이지만 전 저 김병만이 할 수 있는 만큼 길을 찾아간다”고 했다.

“익스트림이라고 위험한 건 아니다. 자기가 오버하지 않으면 안전할 수 있다. 2017년에 다친 것은 저의 부주의였다. 방심하면 안되는데 방심했던 거다. 그때 트라우마가 생겨 멈춘 게 아니라 인생 별 거 없다는 생각이 들어 더 과감해지더라. 인생은 그때가 있다. 내가 할 수 있을 때 해보자, 이런 마음으로 가다보니 도전을 많이 하게 됐다. 호기심이 많아서 그쪽으로 가고 있는 거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박성광은 캡틴 킴의 오른팔이자 김병만과 개그 콤비로 활약한다.

박성광은 “김병만 형이랑 간다고 하니 주변에서 ‘자급자족하고 힘들고 그런 프로그램이겠네’ 하더라. 솔직히 ‘그렇겠지?’ 했는데 힘들더라도 남는 게 많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정글의 법칙’과 완전히 다른 프로그램이 됐다. 다시 한 번 갔다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같이 간 팀원들도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병만의 하늘길 투어에는 4명의 ‘하늘길 크루’가 함께한다. 사진 ㅣMBN
데뷔 18년 차인 정일우는 하늘길 크루의 막내이지만 꼼꼼함과 크루를 위한 조언 및 잔소리를 아끼지 않는다. 크루들의 밥상까지 책임지는 요리 실력을 선보인다.

정일우는 “기장 김병만 선생님이 어떻게 우리를 데려가주실까 궁금증이 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비행기다 보니 안전도 걱정이었는데 제작진분들께서 철저하게 준비해주시고 뉴질랜드에서도 안전 가장 중요시 여기며 촬영했기 때문에 안도감을 갖고 즐겁게 여행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박은석은 “여행을 좋아하지만, 비행기에 대한 고소공포증 있었다”며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난다고 해 걱정이 많았는데 파일럿들이 동행한다고 해 안도를 하고 탔다”고 했다.

자칭 타칭 캠핑 마니아로 알려진 그는 이번 여행을 통해 캠핑 실력을 가감 없이 드러낼 뿐 아니라 자전거와 카약 등 다양한 스포츠도 정복하며 호기심과 모험심까지 김병만과 똑 닮은 모습으로 ‘리틀 김병만’이라 불렸다는 후문이다.

서동주는 하늘길 여행의 공식 가이드이자 팀의 브레인으로 활약한다. 그는 “정말 많은 뭉게구름과 양들을 봤다”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제가 키우던 강아지마저 비슷한 시기에 하늘나라로 갔는데 대자연에서 촬영을 하다 보니 힐링이 안 될 수가 없겠더라”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디에서 볼 수 없었던 비행기들이 많이 나온다. 기대해 달라”고 했다.

15일 첫방송.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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