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의료 취약지에서 근무하시겠습니까? 의사들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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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의사 가운데 60% 이상이 은퇴 후 의료인력 부족 현상이 심각한 의료 취약지에서 근무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은퇴 후 의료취약지에서 근무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63.1%가 '있다'고 답했다.
은퇴 후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 취업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취업할 의향이 있는 질문에는 77%가 '있다'고 답했고, 민간의료기관에 취업할 기회가 주어질 경우에는 67.9%가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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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의사 가운데 60% 이상이 은퇴 후 의료인력 부족 현상이 심각한 의료 취약지에서 근무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의사협회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 후 선생님의 진로 선택은?'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달 14일부터 26일까지 의협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해 2,016명이 응답했다.
은퇴 후 의료취약지에서 근무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63.1%가 '있다'고 답했다. 은퇴 후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 취업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취업할 의향이 있는 질문에는 77%가 '있다'고 답했고, 민간의료기관에 취업할 기회가 주어질 경우에는 67.9%가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은퇴 후 다른 지역에서 근무하기 위해 거주지를 옮길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엔 55.2%가 '있다'고 답했다.
은퇴 후 선호하는 근무지로는 수도권(36.7%)→ 영남권(26.8%)→ 강원(10.8%)→ 호남권(9.7%)→ 충청권(9.2%)→ 제주(6.8%)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선호율은 2020년 55.9%에서 올해 37.2%로 3년 만에 18.7%포인트 감소했다. 강원지역 선호율은 2020년 4.4%에서 올해 10.8%로 2배 이상 늘었다.
수도권이 아닌 지방으로 근무지를 옮겨야 할 때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엔 응답자의 29.7%가 '가족과 떨어지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의료·인프라 부족(16.2%), 사회관계 단절(16.1%), 여가·문화시설 부족(9.3%) 순으로 나타났다.
퇴직 의사가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 근무할 경우 어떤 정부 지원이 필요하겠느냐는 질문엔 가장 많은 46.0%가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대한 지원'을 꼽았다. 인건비 지원 25.1%, 교육과 표준 운영 지침 마련 13.8%, 주거 공간 지원 10.6%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지역 필수 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니어 의사를 활용한 지역 공공병원 매칭 사업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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