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29개 협력사와 상생협력 협약.."금융지원, 외주물량 확대"

홍요은 2023. 7. 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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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사천 본사에서 29개 협력사와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KAI와 협력사들은 최저임금 상승 및 물가 급등으로 인한 제조원가 상승과 젊은 인력들의 제조업 기피 현상 등 지역 항공산업이 직면한 문제들을 공유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AI는 협력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정책을 추진하고 협력사들은 인력 채용 확대 및 임직원 근로조건 개선 등 자구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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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 열린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워크숍' 모습. 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사천 본사에서 29개 협력사와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식은 이날 KAI가 개최한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워크숍'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KAI와 협력사들은 최저임금 상승 및 물가 급등으로 인한 제조원가 상승과 젊은 인력들의 제조업 기피 현상 등 지역 항공산업이 직면한 문제들을 공유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AI는 협력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정책을 추진하고 협력사들은 인력 채용 확대 및 임직원 근로조건 개선 등 자구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송호철 KAI 운영센터장은 "국내외 경영환경이 매우 어렵지만 최근 완제기 수출 확대와 기체사업 회복 등 재도약을 위한 모멘텀이 마련되고 있다"며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고 항공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을 더욱더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형 협력사 협의체 제조분과협의회장은 "KAI 상생정책 개선과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위기 극복 및 항공제조업 생산성 향상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상생자금 지원 확대, 생산성 향상 지원, 사내 물량 외주확대 등 현재 시행 중인 상생 정책을 전반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우선 장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위한 '경영위기 긴급자금' 지원 규모를 1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2배 늘리고 거치 기간을 신설하기로 했다.

추가로 FA-50 수출기 구조조립 등 약 1500억 원 규모의 KAI 사내 물량을 외주로 확대해 협력사에게 추가 물량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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