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식품·막걸리 업계, 아스파탐 대체 감미료 검토 중”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14일(현지시각) 식품첨가물인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인 '2B군'으로 분류했다. 아스파탐은 국내 제품 중엔 '펩시제로' 등 각종 무설탕 식‧음료 제품에 많이 쓰여 왔고, 막걸리 제품 상당수에도 아스파탐이 들어가 있다. /뉴스1

세계보건기구(WHO)가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2B)로 분류한 것과 관련해 식품업계에서 아스파탐 대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농림축산식품부가 전했다.

농식품부는 14일 보도 참고자료를 내고 “음료, 과자 등에 아스파탐을 사용하는 일부 식품업계는 대부분 수크랄로스, 스테비아 등 타 감미료 대체를 검토 중이며, 큰 어려움은 없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이어 “막걸리 업계 또한 타 감미료 대체를 검토 중”이라며 “막걸리협회에서는 감미료 사용량이 전체 용량의 약 0.01%로 적어 대체에 따른 수급·가격 문제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고 밝혓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설탕의 200배 단맛을 내는 아스파탐은 ㎏당 4만7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비슷한 수준의 단맛이 있는 아세설팜칼륨은 2만1000원으로 오히려 저렴하다. 또 설탕보다 600배 단 수크랄로스의 경우 ㎏당 4만9000원, 설탕의 300배 단맛을 내는 스테비아는 ㎏에 4만6000원이다.

다만 막걸리 업계에서는 감미료 대체에 따른 막걸리 맛 변화 연구, 품목제조변경 신고, 라벨 교체 등에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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