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추가 발령…부여·정선 등 피해 속출

김소영 2023. 7. 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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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비가 이틀째 지속되면서 수도권과 중부권·전남북·경북지역에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강원과 충남 일부 지역에선 크고 작은 산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산림청은 13일 오후 1시부로 전남지역에도 산사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앞서 서울·인천·세종·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경북 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으로 발령한 데 이은 추가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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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14일 전남에 위기경보 '심각' 발령
기존 수도권·세종·강원·충남북·전북·경북에 이어
제주 제외 나머지 시도는 '경계'
충남 부여선 토사 민가 1채 덮쳐
호우경보가 내려진 충남 부여 내산면 지티리에서 14일 오전 4시 59분께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가 민가 1채를 덮쳤다. 주민은 미리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연합뉴스

강한 비가 이틀째 지속되면서 수도권과 중부권·전남북·경북지역에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강원과 충남 일부 지역에선 크고 작은 산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비는 일요일인 16일까지 계속 내릴 예정이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산림청은 13일 오후 1시부로 전남지역에도 산사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앞서 서울·인천·세종·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경북 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으로 발령한 데 이은 추가 조치다. 

제주도를 제외한 나머지 시도지역은 ‘경계’ 단계다.  

산림청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구분돼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4~16일 충청권과 전라권에 100~250㎜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많은 곳은  300~400㎜이상이 예상된다. 

산림청은 산사태예방지원본부 중심으로 24시간 상황근무와 신속한 비상대응체계를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 

13~14일 이틀 동안 250㎜ 집중호우가 내린 전북 군산지역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이같은 산림당국 노력에도 일부 지역에선 토사가 흘러내리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13일 오전 4시59분께 충남 부여군 지티리에서는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가 민가 한채를 덮쳤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전날 오후 6시37분께엔 강원 정선군 정선읍 군도 3호선 세대 피암터널 구간 사면에서 네번째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6000여t의 암석이 세대 피암터널을 덮쳤다. 앞서 9일 낮 12시 49분께 같은 사면에서 300t 규모의 암석이 무너져 내린지 4일 만이다. 

대규모 산사태에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두번째 낙석이 발생한 7일 오전 10시부터 이 구간의 양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됐기 때문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계속된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있어 산사태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만큼 국민적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긴급재난문자·마을방송 등에 귀 기울여 주시고 위기상황 때 마을회관·학교 등 안전한 곳으로 신속하게 대피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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