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청, 반도체 기술 보호 위해 지자체와 맞손

기술 유출 예방 등 위해 협의·교육 등 예정
안보수사 증원, 반도체 기술 유출 전담 수사팀도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은 14일 반도체 기업 기술 보호를 위해 지자체, 관계기관 등과 손을 잡았다.

이날 오후 열린 '반도체 기업 기술 보호 업무협약'에는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을 비롯해 용인·이천·성남 시장, 국가정보원 지부장, 이상창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는 ▲기술 유출 예방 및 사고대응을 위한 실무협의회 정례화 ▲반도체기업 대상 기술보호 세미나 공동 개최 ▲기업 재직자 대상 기술보호 교육 운영 등을 공동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앞서 2010년 산업기술안보 수사대를 만들어 반도체 기술 등 국가핵심기술과 산업기술 유출 사건 수사에 집중해 왔다. 아울러 수사와 함께 국정원,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등과 협력하면서 기술 유출 예방에도 노력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경찰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 핵심 기술 보호를 위해서는 생산기술을 보유한 대기업뿐만 아니라 소재·부품·장비를 담당하는 중소기업 기술 보호도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어 지자체와 업무 협력 방안을 모색, 이번에 첫 번째 결실을 냈다.

경찰은 3개 지자체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관내 기업과 회원사를 대상으로 기술 보호 관련 건의 사항을 수렴하고 지원정책을 발굴하면 국정원·중기청과 함께 기술보호 정책사업을 공유, 보안 컨설팅과 교육 등을 진행한다.

경기남부청은 이 같은 지원을 위해 산업기술 안보수사대의 인력을 증원하고 반도체기업 기술 유출 전담 수사팀을 지정하기도 했다.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국내 반도체 산업발전에 일조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았다"며 "경기남부 관내 반도체 기업의 중요 기술보호는 물론, 산업안전과 범죄예방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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