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이틀째 장대비…비 피해 잇따라

충북CBS 최범규 기자 2023. 7. 1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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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도 이틀째 많은 비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14일 보은과 옥천, 영동에 이어 청주와 괴산까지 호우경보가 확대 발령됐다.

낮 12시쯤 보은군 산외면에서는 야산에서 쏟아진 토사가 도로를 덮쳐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벌이는 등 이날 오후 3시까지 충북소방본부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만 모두 43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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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소방본부 제공


충북에서도 이틀째 많은 비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14일 보은과 옥천, 영동에 이어 청주와 괴산까지 호우경보가 확대 발령됐다. 나머지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각종 피해도 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옥천군 옥천읍에서는 불어난 하천에서 보트를 타고 놀던 10대 2명이 지나가던 주민들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청주시 서원구 성화동 성화터널에서는 옹벽이 기울어 붕괴될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청주시가 통행을 막고 긴급 안전진단을 벌였다.

낮 12시쯤 보은군 산외면에서는 야산에서 쏟아진 토사가 도로를 덮쳐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벌이는 등 이날 오후 3시까지 충북소방본부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만 모두 43건에 달했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하천 수위도 높아지면서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11시 20분을 기해 괴산군 달천 목도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금강홍수통제소도 오후 3시를 기해 청주 무심천 흥덕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홍수경보 기준에는 아직 못 미치고 있지만, 지자체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괴산군 관계자는 "인력을 투입해 주변 통행을 통제하고 수시로 예찰에 나서면서 수위를 확인하고 있다"며 "아직 염려할 단계는 아니지만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내 각 시·군은 하상도로와 둔치주차장, 세월교 등의 통행을 제한한데 이어 산사태나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한 점검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 30분까지 도내 누적 강수량은 청주 가덕 146.5㎜, 제천 백운과 진천 각 144㎜, 괴산 136.5㎜, 음성 금왕과 보은 속리산 각 130㎜, 증평 124.5㎜, 충주 노은 123㎜, 옥천 청산 118.5㎜, 영동 105㎜, 단양 103㎜ 등을 기록하고 있다.

청주기상지청은 16일까지 도내 100~250㎜의 많은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시간당 30~8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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