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 "PSG와 이강인 차출 조율 중…선수는 출전 의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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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이지만 아직 확정은 아니다.
황선홍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골든 보이'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을 대회에 출전 시키기 위해서는 구단과의 최종 합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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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긍정적이지만 아직 확정은 아니다. 황선홍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골든 보이'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을 대회에 출전 시키기 위해서는 구단과의 최종 합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황선홍 감독은 14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 출전할 최종 명단 22명을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이강인은 이변 없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을 발탁한 황 감독은 "선수와 계속 교감하고 있다. 이강인은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어린 시절부터 '슛돌이'로 이름을 날렸던 이강인은 현재 이견없이 한국 축구의 간판 선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인 최초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작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꾸준히 성장한 이강인은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빅클럽으로 꼽히는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했다.
다만 이적으로 인해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설 수 있을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의 소속팀이 새롭게 정해지면서 대한축구협회(KFA)와 황선홍 감독은 다시 협상에 돌입해야 한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에 펼쳐지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소속팀에서 차출을 거부할 수 있다.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은 아직 대회 출전이 확정되지 않았다. PSG와 출전을 두고 조율해야 한다"면서 "앞서 마요르카와는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차출과 관련해 조율이 거의 끝났었다. 하지만 최근에 이적하면서 다시 조율해야 하는 상황이다. 선수의 의지가 강한 만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9월4일 FIFA A매치 주간을 이용해 선수단 완전체를 소집할 예정이다. A매치 기간은 선수들을 소집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A매치 기간 이후부터 대회까지 소집 기간도 문제"라고 전했다.
9월 A매치 주간은 9월12일까지며 아시안게임 개막은 9월23일이다.
최악의 상황의 경우 팀에서 이강인 차출을 거부할 수도 있으나 황 감독은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는 "플랜 A와 B가 모두 구상돼 있다. 이제는 이강인과 소통하면서 활용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개인 기량이 빼어난 좋은 선수지만 축구는 팀 스포츠다. 이강인이 팀원으로 좋은 활약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 감독은 "이강인은 현명한 선수이기 때문에 본인의 역할을 잘 인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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