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200mm 넘는 비에 피해 속출…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KBS 대전] [앵커]
이번에는 이틀 사이 2백mm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진 부여로 가보겠습니다.
아침 한때 시간당 50mm 넘는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가 나 주택을 덮치기도 했는데요.
피해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상현 기자, 다친 사람은 없습니까?
[리포트]
네, 부여군 내산면 산사태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주택에 오늘 새벽 산사태로 토사와 돌이 쏟아졌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현장에서는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경사면에 방수포를 덮어놓았고 물길도 내고 있습니다.
부여에는 오늘 새벽 5시를 전후해 시간당 50mm에 이르는 큰비가 내렸습니다.
어제부터 이틀 사이 이곳 부여를 비롯해 논산과 청양 등 충남 내륙지역에 비가 집중되면서 2백mm 넘는 비가 내린 상태입니다.
계속된 장맛비에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어젯밤 8시쯤, 서산시 동문동에서 나무가 쓰러져 전신주를 덮치면서 일대 주택 41가구가 2시간 동안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그 외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만 주택 침수와 나무 쓰러짐 등 피해 신고 11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 전 지역에는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특히 충남지역은 지난 4월, 홍성과 보령 부여 등에서 큰 산불이 난 뒤 복구되지 않은 상태로 오랜 장맛비에 지반이 약해진만큼 붕괴나 산사태 위험이 큽니다.
경사지에서 돌이 굴러내리고 나무가 평소보다 크게 흔들리면 산사태를 의심해야 하는데요.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들은 마을회관이나 학교 등 대피장소를 미리 파악한 뒤 위기 상황에 곧바로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부여에서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영상편집:임희원
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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