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 '세븐', 부드럽고 과감한 러브송…팝시장 정조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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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베일을 벗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솔로 데뷔곡 '세븐'(SEVEN)은 여름에 잘 어울리는 서머송이다.
정국은 '세븐'을 '클린 버전'과 '익스플리싯(Explicit·솔직한) 버전' 두 가지로 내놨다.
정국은 우리 시각으로 이날 오후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열리는 ABC TV '2023 서머 콘서트 시리즈'(2023 Summer Concert Series)에 출연해 '세븐' 첫 무대를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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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뉴욕 센트럴파크서 '세븐' 첫 무대…현지 팬들 '노숙' 행렬도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14일 오후 베일을 벗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솔로 데뷔곡 '세븐'(SEVEN)은 여름에 잘 어울리는 서머송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일주일 내내 함께하고 싶다는 내용의 재치 있는 가사를 영어로 풀어내 글로벌 여름 음악 시장을 정조준했다.
'세븐'은 공개 직후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의 '톱 100' 차트에서 단숨에 4위를 기록하는 등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 노래는 정국의 감미로운 음색이 어쿠스틱 기타와 UK 거라지(1990년대 초반 영국에서 만들어진 전자음악의 한 장르) 리듬과 잘 어우러지면서 중독성을 뽐낸다.
'월화수목금토일 일주일에 7일'이라는 영어 가사가 반복돼 귀에 맴돌면서도, 부드러운 보컬 덕에 모나지 않고 듣기에 편안하다.
미국 여성 래퍼 라토(Latto)가 랩 피처링을 맡아 곡에 생동감과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라토는 피처링에 이어 뮤직비디오에도 직접 출연했다.
정국은 '세븐'을 '클린 버전'과 '익스플리싯(Explicit·솔직한) 버전' 두 가지로 내놨다. '익스플리싯 버전'은 연인을 향한 보다 과감한 가사가 특징이다.
함께 공개된 '세븐'(SEVEN) 뮤직비디오는 미국 현지에서 촬영됐다. 한 편의 영화 같은 스토리 라인과 눈길을 사로잡는 연출 효과가 돋보인다.
해리 스타일스·카디비 등 유명 팝스타와 작업한 브래들리 & 파블로(Bradley Bell and Pablo Jones-Soler) 감독이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다.
정국은 뮤직비디오에서 연인으로 나온 한소희와 호흡을 맞춰 능청스러운 연기도 소화해냈다. 격한 언쟁, 물에 잠기는 위기, 휘몰아치는 폭풍우 속에서도 연인만을 바라보는 순정남으로 변신했다.
뮤직비디오는 말미에 이르러 마침내 한소희가 정국에게 손을 내밀고 두 연인이 손잡고 어디론가 걸어가는 장면으로 끝난다.
이 뮤직비디오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파라마운트(Paramount) 옥외 전광판으로도 공개된다.
유튜브 채널 하이브 레이블즈에 올라온 '세븐'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후 3시 10분 현재 조회수 420만회를 넘었다.
정국은 우리 시각으로 이날 오후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열리는 ABC TV '2023 서머 콘서트 시리즈'(2023 Summer Concert Series)에 출연해 '세븐' 첫 무대를 꾸민다.
정국의 출연 소식이 전해지자 센트럴파크 인근은 그를 가까이서 보려는 팬들로 수일 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팬들은 노숙도 불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현지 시각으로 0시 '세븐'이 공개되자 깜깜한 인근 거리에는 많은 팬이 각자 휴대전화를 들고 신곡을 감상하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팬들은 '세븐'을 듣고 비명을 지르기도 하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고 현장을 지키던 어느 팬은 전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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