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장➝캡틴..김병만, 5년 투자하고 얻은 인생 최고 가치 '떴다 캡틴킴'[종합]
[OSEN=선미경 기자] ‘정글의 족장’ 김병만이 이번엔 ‘캡틴’으로 돌아온다. 팀을 이끌고, 부친상으로 힘들었을 팀원을 세심하게 챙기며 리더 이상의 역할을 해냈다. 5년을 투자해 완성한 ‘떴다! 캡틴 킴’이다.
종합편성채널 MBN 새 예능프로그램 ‘떴다! 캡틴 킴’ 제작발표회가 14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삼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개그맨 김병만과 박성광, 배우 정일우와 박은석, 방송인 서동주가 참석했다.
‘떴다! 캡틴 킴’은 국내 최초 경비행기 투어 예능으로, 김병만과 박성광, 정일우, 박은성, 서동주가 출연한다. 연예인 최초 사업용 비행기 조종사인 김병만이 크루들과 함께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탁 트인 힐링과 항공뷰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병만은 첫 방송에 앞서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서 5년 동안 준비했다고 밝히기도 했던 바. 김병만은 “스스로 무언가에 집중했을 때 행복함을 느끼는 것 같다. 이번엔 비행기를 직접 조정하면서 컨트롤하는 쾌감과 성공적으로 랜딩할 때 몸으로 느끼는 행복감이 좋았다”라며, “한 프로그램을 위해 5년,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라고 말했었다. 비행기 조종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필기 및 실기 시험에 도전하며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것.
5년을 투자해 론칭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김병만의 마음가짐은 남달랐다. 이날 김병만은 “지금까지 프로그램을 하면서 돈을 벌어왔다면,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는 돈을 썼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김병만은 “한 달 동안 PD님이 뉴질랜드에 답사를 갔었는데 나도 갔다. 안전을 위해 훈련을 다 받았다. 촬영 기간이 40일 가까이 됐고, 지난 5년 동안 공부하고 비용 들인 것이 비하면 적자”라면서도, “그렇지만 내 인생의 가치로서는 최고의 가치를 얻었다. 남들이 안 밟은 자리를 내가 밟은 것 같다. 성취감을 느끼며 만족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병만이 비행기 조종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지난 2017년 입은 척추 부상이었다. 김병만은 “병원에 누워 있는 동안 ‘예전처럼 달릴 수 없겠구나’ 생각하면서 자괴감에 빠졌었다. 공군홍보대사를 하면서 전투기를 탔던 기억이 났고 비행에 도전해보자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마음 먹은 것은 해내는 김병만은 이후 2018년부터 공부에 돌입했다. 김병만은 “솔직히 ‘모닝’도 영어로 못 썼는데 비행 용어를 다 습득해야 했다. 침대 천장 위, 냉장고 옆 등 곳곳에 영어를 써놓고 외웠다”라며,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박성광은 “김병만이 영어로 외국인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캡틴 김병만을 비롯해 박성광, 정일우, 박은석, 서동주가 크루로 합류했다. 크루 중 맏형인 박성광은 캡틴 킴의 오른팔이자 김병만과 개그 콤비로 활약한다. 최근 개감독(개그맨+감독)으로 활동 중인 그는 여행 스팟에 관한 센스있는 소감을 남기는가 하면 깨알 영화 지식을 뽐내고, 다른 크루들을 챙기며 ‘츤데레미’를 선보인다.
박성광은 “2주는 절대 짧은 시간이 아니다”라며 멤버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박은석은 술을 안 좋아한다고 했는데 하루도 빼놓지 않고 와인을 마셨다. 말이 정말 많아 돌아버릴 것 같다”라며, “정일우는 잘 삐치고, 서동주는 로봇처럼 영혼 없이 말할 때가 있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줬다.
데뷔 18년 차인 정일우는 하늘길 크루의 막내이지만 막내답지 않은 꼼꼼함과 크루를 위한 조언 및 잔소리를 아끼지 않으며 ‘엄마’라는 별명을 획득, 크루들의 밥상까지 책임지는 요리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21년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로건리 역할을 맡으며 큰 인기를 얻은 배우 박은석이 크루로 함께한다. 자칭 타칭 캠핑 마니아로 알려진 그는 이번 여행을 통해 캠핑 실력을 가감없이 드러낼 뿐 아니라 자전거와 카약 등 다양한 스포츠도 정복하며 호기심과 모험심까지 김병만과 똑 닮은 모습으로 ‘리틀 김병만’이라 불렸다는 후문이다.
마지막으로 MIT 출신 변호사이자 방송인 서동주는 하늘길 여행의 공식 가이드이자 팀의 브레인으로 활약한다. 글로 배운 뉴질랜드 지식을 투어 내내 크루들에게 전파하는 똑 부러지는 모습 외에 여행내내 예상치 못한 허당미가 드러나는 등 반전 매력을 드러내며 친근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유일한 여성 크루인 서동주는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막상 가니까 모두 잘 챙겨주셨고,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편안한 마음으로 할 수 있었다”라고 합류 소감을 말했다.
특히 서동주는 지난 4월 아버지인 고(故) 서세원이 캄보디아에서 세상을 떠난 후 ‘떴다! 캡틴 킴’ 촬영에 들어가 마음이 많이 힘들었던 상황. 서동주는 “뉴질랜드 대자연에서 촬영하다 보니 힐링이 안 될 수 없더라. 아버지도 하늘나라로 가시고, 여러 가지 일이 있었는데 뉴질랜드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2주 정도 있었는데 점점 마음이 편해졌다. 서울에 있었다면 긴 시간 동안 더 아프고 힘들었을 수 있는데 네 분과 함께 해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라고 털어놨다.
캡틴으로서 그런 서동주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 역시 김병만의 역할이었다. 김병만은 “서동주 씨에게 혼자 많이 걸으라고 했다. 내가 뉴질랜드를 오래 다녀서 거기 가면 나만의 조그마한 공간이 있는데, 거기서 힐링한 경험이 있다. 서동주 씨에게 혼자 힐링할 수 있게 많이 걷고, 얻덕길을 오르라고 많이 권했다”라고 전했다. 팀원의 마음을 세심하게 챙기는 캡틴이었다.
정글의 족장에서 캡틴으로 돌아온 김병만이 이번에도 그만이 할 수 있는 예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오는 15일 오후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seon@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