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장마전선 속 포착된 '하얀색'..."예보관도 무서워 하는 특징" [Y녹취록]

YTN 2023. 7. 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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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김진두 YTN 기상·재난 전문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레이더 영상은 현재 우리나라에 어떤 비구름들이 어디를 지나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앵커> 저게 몇 시 레이더 영상입니까?

◇기자> 현재 레이더 영상입니다. 가장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지역이 충남, 충북 일부 지역 정도 되겠고요. 자주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더 강한 비입니다. 붉은 색은 그거보다 조금 더 약하지만 시간당 2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것이고 자주색은 시간당 30~40mm정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 보시면 약간 이 뒤에도 계속해서 비구름들의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동서로 이렇게 장마전선을 우리가 그릴 수가 있습니다.

이게 장마전선이 되는 거죠. 충청과 경상북도 북부 쪽으로 지금 머물고 있는데 이 위치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계속해서 이 전선을 따라서 이 비구름들이 계속해서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되는 그런 형태를 보이고 있는 거죠.

◆앵커> 저 위치에서 움직이지 않고 계속 비를 뿌리면 저 지역들은 상당히 위험하겠어요.

◇기자> 굉장히 강한 비가 내리다가 잠깐 약해졌다가 다시 강한 비가 내리고. 이 뒤에 보이는 이 전선 형태. 제가 그려드리는 이 전선 형태라면 이 전선 형태를 따라서 계속해서 비구름들이 유입이 되는 거죠. 들어와서 내륙에서는 더 강해지면서 굉장히 강력한 비를 쏟아붓고 잠깐 멈췄다가 다시 내리고 이런 현상이 계속되는 겁니다.

지금은 낮이라서 조금 상황이 괜찮은데 오늘 밤은 정말 심각한 상황이 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에 긴급 브리핑을 가졌는데 이 전선대가 계속해서 이 부근에 머물 것이다. 그러면서 이 지역에 이 전선상에서 발달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시간당 30~80mm의 비가 내린다.

그런데 특히 충남 지역과 전라북도 지역. 지금 이 위치에서 표시된 지역이죠. 충남과 전라북도 지역 같은 경우 이 지역에는 지금 280mm의 가장 많은 비가 내리는 지역이 이 지역입니다. 여기에 시간당 50~100mm의 비를 예보했습니다.

우리가 지금 재난문자 발령 조건과 비슷한 극한 호우 상황이 된다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오늘 밤사이에 이렇게 강한 비를 예상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잠깐 보시면 예측모델인데 예측모델이 지금 이 상황입니다.

현재 상황을 약간 모사하고 있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잠시 보시면 이게 우리나라입니다. 우리나라에 동서로 분포를 하고 있죠. 이 형태인데 보시죠. 이게 내일은 어떻게 될까요? 내일로 한번 이동을 해보겠습니다. 이렇게 됩니다.

◆앵커>거의 비슷한데요.

◇기자> 더 좁아졌죠. 더 좁아졌고 보시면 중간에 하얀색이 생겼죠.

◆앵커> 하얀색은 뭔가요?

◇기자> 더 강한 비입니다. 좁아지면 좁아질수록 기상청이나 기상을 하는 예보관들은 굉장히 무서워합니다. 이렇게 좁아지면 좁아질수록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은 이전보다는 좀 좁아지는데, 줄어들는데, 내리는 비의 강도가 훨씬 강합니다.

그리고 동서로 길게 이렇게 연결이 돼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극한 강수가 계속 그 지역을 강타할 수 있다라는 이야기가 되는 겁니다.

◆앵커>저 지역이 구체적으로 어디입니까?

◇기자> 이거는 예상인데 그래서 충남과 전북을 지금 보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 위치를 보면 딱 충청도와 전라북도의 경계선 정도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오늘도 이미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지역에서 예측모델을 보니까 이 장마전선의 위치가 오늘과 큰 변화가 없다. 그 위치에 있으면서 호우가 내리는 지역이 좁아지면서 더 강해진다. 이게 충남이든 전북이든 어느 쪽에 걸릴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은데.

◆앵커> 지금 현재 군산, 익산 이쪽에 비가 많이 내렸거든요. 그런데 내일도 큰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은 거군요.

◇기자> 그렇죠. 내일 한번 내리고요. 이게 내일도 끝이 아닙니다. 모레도 볼까요? 모레도 이 정도가 됩니다.

◆앵커> 일요일은 조금 내려간 것 같은데요, 남쪽으로.

◇기자> 좀 내려가면서 약간 퍼졌죠. 그런데 어쨌든 군데군데 이렇게 이런 구름들이 보이지 않습니까? 이미 내일, 토요일까지 많은 비가 내리고 더 내린다는 이야기죠. 그렇기 때문에 이 지역은 계속해서 호우가 쌓이고 쌓이는 겁니다.

거기에 극한 호우까지 동반하기 때문에 무척 위험하고 그만큼 철저하게 대비를 하고 위험한 지역에 계시는 분들은 어떤 정보가 전달이 됐을 경우에 안전한 지대로 신속하게 대피하는 게 무척 중요합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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