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금리 인하 시기상조...당분간 기대 마라"

양일혁 2023. 7. 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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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어제 기준금리를 네 차례 연속 동결한 가운데, 이창용 총재가 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다시 한 번 못 박았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14일)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 참석해 "통화정책이 냉탕과 온탕을 왔다 갔다 하면 거시정책 틀이 흔들린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물가상승이 충분히 내려갈지 확신이 없어 지켜봐야 한다"는 이유와 함께, "미국이 금리를 두 번 올릴 수 있는데 우리가 금리를 내리면 격차가 훨씬 커져서 외환시장이 어떻게 될지 걱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근 3개월 동안 늘어난 가계부채도 당분간 금리를 내리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로 꼽으며 "크게 기대하지 마라"고 밝혔습니다.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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