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 입은 정유정 여전히 '담담'...반성문엔 '판사가 읽을까'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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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 앱으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유정이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했습니다.
오늘 오전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한 정유정은 청록색 수의에 마스크와 안경을 쓰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정유정은 인적사항 등을 확인하는 재판부의 물음에 고개를 숙인 채 '네'라고만 답하며 시종일관 담담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앞서 정유정은 재판을 일주일 앞둔 지난 7일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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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사실 다른 부분 있지만 대부분 인정"
과외 앱으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유정이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했습니다.
오늘 오전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한 정유정은 청록색 수의에 마스크와 안경을 쓰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달 2일 검찰에 송치된 이후 40여 일만입니다.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는 공판준비기일이었지만, 정유정은 변호인과 함께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정유정은 인적사항 등을 확인하는 재판부의 물음에 고개를 숙인 채 '네'라고만 답하며 시종일관 담담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검사가 공소사실을 하나씩 읽어내려갈 때는 고개를 들고 검사 얼굴을 계속 주시했습니다.
공소장에 따르면 정유정은 피해자를 110차례 이상 흉기로 찌르고, 지문 감식을 피하려고 신체 곳곳을 훼손한 뒤 시신을 낙동강변에 유기했습니다.
정 씨 변호인은 "세부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잘못을 인정한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재판이 끝난 뒤에도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도망치듯 법정을 빠져나갔습니다.
앞서 정유정은 재판을 일주일 앞둔 지난 7일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했습니다.
가정불화와 학창 시절 얘기까지 상세하게 썼는데, 반성문을 판사가 읽어나 볼까 의심하는 문구도 여러 번 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1일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가진 뒤 본 공판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습니다.
[박상호 기자 hachi@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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