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변을 보호하자"…전국서 모인 기업인들 '합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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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모인 기업인 70여명이 제주의 해양 환경 정화에 힘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14일 제주 서귀포시 표선 거우개 일대에서 제주 지역 회원 기업 대표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쓰레기를 주우며 조깅하기) 활동을 했다.
이는 ERT 활동의 일환으로, "제주포럼 기간 중 신기업가정신 실천 활동을 함께 하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의 제안에 제주상의가 해양 환경 플로깅 행사 기획으로 화답하면서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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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쓰레기 안만드는 바른 행동에서 쓰레기 줄이는 시민의식 발달"
(제주=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전국에서 모인 기업인 70여명이 제주의 해양 환경 정화에 힘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14일 제주 서귀포시 표선 거우개 일대에서 제주 지역 회원 기업 대표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쓰레기를 주우며 조깅하기) 활동을 했다.
이는 ERT 활동의 일환으로, "제주포럼 기간 중 신기업가정신 실천 활동을 함께 하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의 제안에 제주상의가 해양 환경 플로깅 행사 기획으로 화답하면서 성사됐다.
최 회장은 이날 플로깅에 앞서 열린 사전미팅에 깜짝 방문했다.
지난달 운동 도중 아킬레스건을 다친 최 회장은 플로깅에 함께 하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을 표하며 "쓰레기를 안 만들어야겠다는 바른 행동을 해 나가며 쓰레기양을 줄일 수 있는 시민의식이 발달한다"고 독려했다.
최 회장은 이어 "어질러 놓은 걸 치우는 사람이 있는 것보다 다들 어지럽히지 않는 게 어떻게 보면 살기 좋은 세상이 되고 어찌 보면 비용이 덜 드는 사회가 된다"며 "그것이 우리 미래를 향해서는 좋은 활동일 것 같다"고 말했다.
양문석 제주상의 회장은 "기업인의 친환경 경영 실천을 대내외에 알릴 좋은 기회"라며 "이번 플로깅을 시작으로 환경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다양한 활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는 각종 해양 쓰레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에는 SK렌터카, 하이트진로, 진에어, 해비치호텔, 제주맥주 등 지역 내 20여개 기업이 반려해변 입양 사업에 참여하는 등 해변 보호에 동참하고 있다.
오선미 공유한국(제주플로그) 대표는 "해변에 현무암이 많은 곳은 접근이 어려워 쓰레기 수거도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지역기업과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정기적으로 정화 활동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이번 제주 플로깅 행사를 계기로 지역별로 특색에 맞춘 ERT 실천 아이템을 발굴해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조영준 대한상의 ERT 사무국장은 "앞으로 환경문제는 물론 지역사회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이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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