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 물대포 쏜 한강 제트스키…날아간 아이는 머리 수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강에서 제트스키를 몰던 남성이 어린 아이들을 향해 물대포를 쏴 한 아이가 크게 다쳤다.
이때 아이들이 난간 앞쪽까지 다가가자, 제트스키를 타던 한 남성이 아이들을 한 번 돌아보더니 제트스키를 돌려 거센 물을 뿌리며 출발했다.
제트스키가 출발하자마자 큰 물대포가 일어났고, 이를 직격으로 맞은 한 아이는 그대로 뒤로 날아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제트스키 동호인이 모인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국 이 사달을 내는군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 씨는 영상을 제보받았다고 밝히며 “지난 주말(8~9일) 여의도에서 제트스키로 어린아이에게 물을 뿌려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아기는 머리를 심하게 다쳐 수술한다더라. 아이의 부모는 형사고소 준비 중”이라고 운을 뗐다.
A 씨가 공개한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어린 아이 두 명이 손을 잡고 한강 난간 앞을 서성인다.
이때 아이들이 난간 앞쪽까지 다가가자, 제트스키를 타던 한 남성이 아이들을 한 번 돌아보더니 제트스키를 돌려 거센 물을 뿌리며 출발했다.
제트스키가 출발하자마자 큰 물대포가 일어났고, 이를 직격으로 맞은 한 아이는 그대로 뒤로 날아갔다.
A 씨는 “올해 들어 한강을 이용하는 애꿎은 시민에게 제트스키로 자꾸 물을 뿌려 피해 입히는 일이 잦아 곳곳에 현수막도 붙고 기사도 나는데 결국 이 사달을 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트스키 한두 번 타본 것도 아니고 물을 뿌리고 맞아본 적도 있을 텐데 그럼 저 거리에서 나가는 물대포의 힘이 얼마나 센지 당연히 알 텐데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건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그는 “거리가 먼 것도 아니고 사고가 일어난 것을 당연히 목격했을 텐데 사고 낸 당사자와 일행분들, 수습은 제대로 하셨냐”며 “제보에 따르면 사고 낸 제트스키가 그 주 주말 매물로 올라왔다고 하는데 물론 처분하려던 시기가 맞아떨어졌을 수도 있지만, 사고를 은폐하려는 시도는 아니었나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A 씨는 끝으로 “우리의 취미가 남들에게 민폐가 되면 안 된다. 매너 있게 타인에게 피해주지 말고 우리끼리 즐겁게 즐깁시다. 제발”이라고 강조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6000t 암석 순식간에 ‘와르르’…정선 피암터널 또 산사태
- 아이 ‘쓱’ 보고 물대포 쏜 제트스키 男…날아간 아이는 머리 수술
- ‘파출소 여경 접대’ 80대 유지 “승진에 500만원이면 되나”
- “母 최진실, 절 혼냈을 것” 최준희, 외할머니 신고 사과
- “통곡했다, 술독에 빠져 살아”…정준하 ‘놀뭐’ 하차 심경
- 민주당 31명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저희라도 나서겠다”
- 교도소 안에서 또 살인한 20대 무기수…대법원 “사형은 과해” 왜?
- 경찰, 박경석 전장연 대표 현행범 체포…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
- 한동훈, 총선 출마 여부 묻자 “법무장관 일 하루하루 노력하겠다”
- “절교하자고 해서” 동급생 목 졸라 살해한 여고생, 학폭 가해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