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성추행' 혐의 정철승 변호사 검찰 소환

정철승 변호사. 한국일보 자료사진

후배 변호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법무법인 더펌의 정철승(53) 변호사가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부장 김봉준)는 14일 정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그는 올해 3월 27일 서울 서초구의 한 와인바에서 후배 변호사 A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정 변호사가 본인의 가슴 부위를 찌르고 손을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달 정 변호사를 강제추행치상 등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그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A씨를 무고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정 변호사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부하직원 성추행 사건에서 유족을 대리한 인물이다. 최근에는 박 전 시장 사건 피해자의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내용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