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당분간 기준금리 인하 결정 어려울 것"

조성진 기자 2023. 7. 14. 15: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당분간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창용 총재는 "통화정책을 강경하게 진행한 상황에서 물가와 경제 파급효과를 지켜 볼 필요가 있는 만큼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과도하다"며 "금통위원들도 같은 의견"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포럼 '글로벌 경제동향과 기업 대응' 강연

(지디넷코리아=조성진 기자)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당분간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 총재는 1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제46회 제주포럼에서 ‘글로벌 경제 상황과 기업 환경’을 주제로 강연을 하면서 “당분간 금리를 내린다고 이야기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통화정책이 냉탕과 온탕을 왔다 갔다 하면 거시정책의 틀이 흔들린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어 “향후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개선될 수 있을지에 대해 확신이 없다”며 “최근 3개월 동안 가계부채도 다시 증가해 이러한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전날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이창용 총재는 “통화정책을 강경하게 진행한 상황에서 물가와 경제 파급효과를 지켜 볼 필요가 있는 만큼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과도하다”며 “금통위원들도 같은 의견”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글로벌 시장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한국은행 통화정책이 단기적인 관점의 거시경제 안정과 인플레이션 상승율 개선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구조조정을 위해 사회의 여러 이해당사자들이 바뀔 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올해 국내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 

이창용 총재는 “미국 경제는 생각보다 성장률이 높아질 것 같고 중국 경제는 불확실하다”며 “반도체가 얼마나 빨리 올라갈 것인지가 국내 성장률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성진 기자(csjjin2002@zdnet.co.kr)

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