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 윙어’도 사우디 러브콜 받았다... 연봉 ‘3배’ 인상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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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재력이 '트레블 윙어' 리야드 마레즈(32·맨체스터 시티)에게도 손을 뻗었다.
알아흘리는 마레즈에게 솔깃한 제안을 내놓은 가운데, 맨체스터 시티와 협상을 준비한다.
스포츠 연봉 전문 사이트 '스포트랙'에 따르면 현재 마레즈는 맨시티에서 연간 830만 파운드(약 137억 원)를 받는다.
알아흘리가 마레즈에게 제안한 연봉은 맨시티에서 받는 연봉의 3배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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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유럽 축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재력이 ‘트레블 윙어’ 리야드 마레즈(32·맨체스터 시티)에게도 손을 뻗었다. 알아흘리는 마레즈에게 솔깃한 제안을 내놓은 가운데, 맨체스터 시티와 협상을 준비한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3일(한국시간) “알아흘리는 마레즈 영입을 위해 3,000만 파운드(약 497억 원)를 지불할 준비가 됐다. 이들은 이미 마레즈에게 연간 2,500만 파운드(약 414억 원)를 제안했다”라면서 “마레즈는 미래를 고민하고 있지만, 계약이 2년 남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남는 걸 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마레즈는 맨시티 트레블에 기여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모든 대회 47경기에 출전해 15골 13도움을 올렸다. 날카로운 왼발 킥을 바탕으로 엘링 홀란드(22), 훌리안 알바레스(23) 등 맨시티 공격진들의 특급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엔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여전히 빅 리그에서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는 마레즈에게도 사우디의 러브콜이 다가왔다. 이번 여름 사우디 구단들은 축구 스타들을 수집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카림 벤제마(35·알이티하드), 칼리두 쿨리발리(32·알힐랄), 호베르투 피르미누(31·알아흘리)가 사우디행을 수락했는데, 전성기를 맞이한 후벵 네베스(26)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28·이상 알힐랄)도 이적을 감행하면서 충격을 줬다.
마레즈 역시 앞서 사우디행을 결정한 스타들과 마찬가지로 거액의 연봉을 제안받았다. 스포츠 연봉 전문 사이트 ‘스포트랙’에 따르면 현재 마레즈는 맨시티에서 연간 830만 파운드(약 137억 원)를 받는다. 알아흘리가 마레즈에게 제안한 연봉은 맨시티에서 받는 연봉의 3배가 넘는다.
다만 맨시티는 다가오는 시즌에도 마레즈를 팀의 핵심 선수로 판단한다. ‘디 애슬레틱’은 “마레즈의 나이와 계약기간을 고려하면 3,000만 파운드는 훌륭한 가치가 될 수 있지만, 맨시티는 특별히 판매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적잖은 이적료를 받을 기회지만 이번 여름 마레즈만 한 자원을 찾기 어렵다고 판단한 셈이다.
또한 베르나르두 실바(28)가 파리 생제르맹 이적설에 휘말린 상황 속에서 마레즈마저 이탈한다면 오른쪽 측면에 결함이 발생한다. 수비수 영입에 집중하고 있는 맨시티는 이번 여름 공격진에 큰 투자를 감행할 생각이 없기에 기존 자원을 지키는 쪽에 무게를 뒀다.
그런데도 알 아흘리는 마레즈를 데려오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다. 마레즈를 두고 맨시티와 알 아흘리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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