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종이 형 은퇴식 위해” 일본전 승리 다짐한 전현직 KGC 3인방 전성현·문성곤·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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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KGC 3인방 전성현(32, 189cm), 문성곤(30, 196cm), 박지훈(28, 184cm)이 옛 동료 양희종을 위해 일본전 승리를 다짐했다.
바로 양희종의 국가대표 은퇴식이다.
현재 대표팀에 선발된 전성현(소노인터내셔널), 문성곤(KT), 박지훈(KGC)은 과거 양희종과 KGC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때문에 양희종의 은퇴식을 위해 일본전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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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22일과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2023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2018년 6월 이후 약 5년 만에 열리는 한일전이다. 당시 대표팀은 일본과 두 차례 경기를 치러 1승 1패를 기록했다.
22일 첫 번째 경기 하프타임에는 특별한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바로 양희종의 국가대표 은퇴식이다. 양희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그의 등번호 11번은 안양 KGC의 첫 영구 결번으로 지정됐다.
국가대표로서 경력도 화려하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4 FIBA 농구 월드컵, 2019 FIBA 농구 월드컵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며 한국이 12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거는데 힘을 보탰다.
현재 대표팀에 선발된 전성현(소노인터내셔널), 문성곤(KT), 박지훈(KGC)은 과거 양희종과 KGC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이들이 함께 뛰었던 KGC는 KBL을 대표하는 강팀이었다. 또한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양희종의 은퇴식을 위해 일본전 승리를 다짐했다.
전성현은 “(양)희종이 형이 은퇴식 하는데 꼭 이겨달라고 메시지를 보내셨더라. 3점슛 3개만 넣어달라고 하셨다. 하프타임 전에 점수차를 좀 벌려서 즐거운 마음으로 희종이 형 은퇴식을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이야기했다.
문성곤은 “희종이 형 은퇴식이 열린다는 게 남다르다. 대표팀에 안 뽑혔으면 뛰지 못 했을 텐데 그 자리에 있을 수 있어 다행이다. 지는 경기를 할 수 없으니 죽기 살기로 뛰어서 은퇴식을 빛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지훈은 “희종이 형이 KBL에서도 대단한 선수였는데 국가대표로도 큰 업적을 남겼기 때문에 대한민국농구협회에서 은퇴식을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은퇴식 때문에라도 꼭 이겨야 한다”며 웃었다.
일본은 한국과의 평가전을 위해 B.리그 최정예 멤버를 구성했다. 반면, 한국은 오세근, 김선형(이상 SK), 라건아(KCC)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홈에서 열리는 한일전인 만큼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전성현은 “국가대표가 책임감이 강하고 무거운 자리가 아닌가. 홈에서 하는 경기고 상대가 일본이라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모든 게 일본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들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문성곤은 “한일전이기 때문에 물론 승리가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의 농구를 보여주는 게 관건이다. 우리의 농구만 잘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박지훈은 “작년에 안양에서 했던 필리핀과의 평가전을 봤는데 분위기가 굉장히 재밌더라. 한일전이니까 죽기 살기로 열심히 해야 될 것 같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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