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협상 제자리걸음'…아시아나 노조, 24일부터 '무기한 파업'

양호연 2023. 7. 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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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가 24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

조종사노조와 사측은 임금 협상을 위한 교섭을 수차례 진행해 왔지만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상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륙 1시간 20분전에 조종사와 승무원이 모여 비행에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조종사와 승무원은 원만한 탑승과 이륙을 위해 최대한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이 조종사노조의 방침이다.

아울러 조종사노조는 오는 24일부터 필수공익사업장 유지 비율 안에서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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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손실 입히는 '2차 준법투쟁' 돌입…"받아들일 때까지 파업"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가 24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 조종사노조와 사측은 임금 협상을 위한 교섭을 수차례 진행해 왔지만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상태다. 노조는 2차 준법투쟁을 진행하는 한편 열흘 뒤 본격 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이날부터 2차 쟁위행위에 돌입했다. 비행 안전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되는 결함 발생시 비행을 거부하고 항공기 이·착륙시 연료 소모를 극대화하는 방안 등이 2차 쟁의행위에 포함됐다. 조종사노조는 항공기 운항 시간을 제대로 지키는 준법 투쟁도 병행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륙 1시간 20분전에 조종사와 승무원이 모여 비행에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조종사와 승무원은 원만한 탑승과 이륙을 위해 최대한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이 조종사노조의 방침이다.

아울러 조종사노조는 오는 24일부터 필수공익사업장 유지 비율 안에서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제선 80%, 제주 노선 70%, 국내선 50% 이상의 인력을 유지하며 파업에 나설 방침이다. 노조는 사측이 요구를 받아들일 때까지 파업을 고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치 임금 및 단체협상을 진행 중인데 3년분 임금 동결에는 공감대를 보였다. 하지만 2022년 임금 인상을 놓고 갈등을 지속하고 있다. 조종사 노조는 10%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2.5% 인상을 고수하고 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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