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카이스트 캠퍼스’ 조성되나

송은범 기자(song.eunbum@mk.co.kr) 2023. 7. 14. 14: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도·JDC·KAIST ‘3자 간담회’에서
영어교육도시에 위치한 교육용지 거론
“외국인 교수 등 석학 영입 시설로 활용”
지난 13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KAIST, JDC는 ‘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했다.[자료=제주도]
제주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캠퍼스 설치가 추진된다.

14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13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KAIST, JDC는 ‘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광형 KAIST 총장이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 참석차 제주를 방문하면서 이뤄진 것인데, 이 총장을 비롯해 오영훈 제주지사와 양영철 JDC 이사장이 참석했다.

이날 세 기관장은 제주에 자연과학 융합 연구와 글로벌 학술교류를 위한 거점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세계적 석학을 모아 연구·교육을 진행하는 캠퍼스를 조성하자는 취지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장은 “국제적 교육 및 정주 여건이 조성된 제주영어교육도시에 글로벌 연구·교육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KAIST가 보유한 과학기술과 제주도가 추진하는 주력사업을 연계한다면 세계적 석학은 물론 기업까지 모여드는 글로벌 연구·교육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국내 최초 사례인 제주영어교육도시는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는 산실”이라며 “기초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최고의 권위를 지닌 KAIST가 미래 신산업 육성 정책에 역점을 둔 제주도와 협력하면 제주지역은 글로벌 석학 허브의 역할을 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JDC는 캠퍼스 설치를 위해 KAIST와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 MOU에서 KAIST는 제주 캠퍼스를 통해 외국인 교수 영입을 유도하고 자녀 교육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KAIST는 제주영어교육도시 1단계 사업부지 중 미분양된 용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인트존스베리(SJA) 국제학교 남서측에 위치한 교육용지가 유력하고 떠오르고 있다.

JDC 관계자는 “수학과 물리 등 이론 중심의 교육·연구시설은 이미 협의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라며 “아울러 제주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드론 등 모빌리티 사업에 대해서도 KAIST가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 캠퍼스가 일반 캠퍼스처럼 학생 교육을 위한 곳으로도 활용될지는 아직 미지수”라면서도 “KAIST가 원한다면 적극적으로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