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곰팡이 음료 주인 "CCTV 보면 음료 마신적 없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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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게재된 '곰팡이 음료' 사건이 논란이 된 가운데 손님들이 곰팡이로 추정되는 검은색 이물질이 떠있는 음료를 마시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미용실 사장 A씨는 14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당시 알로에 젤리가 담긴 음료를 제공한 건 맞다"며 "하지만 걱정이 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보니 남녀 손님 모두 음료를 마시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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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예진 인턴 기자 = 지난 6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게재된 '곰팡이 음료' 사건이 논란이 된 가운데 손님들이 곰팡이로 추정되는 검은색 이물질이 떠있는 음료를 마시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미용실 사장 A씨는 14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당시 알로에 젤리가 담긴 음료를 제공한 건 맞다"며 "하지만 걱정이 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보니 남녀 손님 모두 음료를 마시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파마를 하고 나간지 5분도 지나지 않아 손님의 어머니가 전화로 헤어스타일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더니 그 다음에 갑자기 음료수 문제를 이야기하며 보험처리부터 요구했다"며 "헤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다 음료 문제를 꺼내니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어 CCTV를 확인해 봤다"고 말했다.
A씨는 CCTV를 통해 남성 손님이 음료를 마시지 않은 것을 확인한 후 손님의 어머니에게 "음료를 마시지도 않았는데 그걸 이유로 보험금을 청구하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또 보험사로부터 미용실에서 손님에게 음료를 제공하는 것은 고유 업무와 관련이 없어 보험금 청구 대상이 되지 않으며 이는 음료회사와 해결할 문제라고 안내를 받아 손님에게 전달해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손님에게 음료수를 건네기 전에 음료의 유통기한이 2023년 8월 21일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검은색으로 보이는 알로에 젤리가 있긴 했으나 유통기한이 남아있기에 괜찮다고 생각하고 이를 건넨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A씨가 공개한 CCTV화면에서도 남성 손님은 음료를 입에 댄 장면은 보이지 않는다. 여성 손님의 경우에도 CCTV상에서는 정확히 음료를 마셨는지 또는 마시지 않았는지 확인하기가 애매한 모습이다.
다만 해당 음료에는 빨대가 없어 음료를 마시기 위해 컵을 들고 목을 뒤로 젖혀야 하는데 그런 모습은 담겨있지 않았다.
A씨는 "음료를 마시지 않은 남성 손님까지 진단서를 떼 온 상황이라 의심이 갔다"며 경찰에도 해당 CCTV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곰팡이 음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이물질이 가득 있는 음료를 마셔 여자친구가 밤에 토를 하고 많이 아팠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jin061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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