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쌍릉→왕릉원 명칭 변경…백제 왕도 위상 정립

홍인철 2023. 7. 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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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는 쌍릉공원의 명칭을 왕릉원으로 변경한다고 14일 밝혔다.

문화재청의 백제왕도 핵심 유적 보존관리 시행계획에 따라 익산 쌍릉 보존은 2038년까지 250억원이 투입돼 토지매입, 학술조사·연구, 유적 정비, 활용 등 4단계로 추진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이 같은 명칭 변경은 쌍릉은 물론 무왕의 일대기 관련 유적이 포함된 백제왕도 익산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것"이라며 "역사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왕릉원의 위상에 맞는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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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쌍릉 대왕릉 [익산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쌍릉공원의 명칭을 왕릉원으로 변경한다고 14일 밝혔다.

백제 왕도로서 익산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서다.

왕릉원(王陵園)은 왕과 왕비의 무덤을 이르는 '왕릉'과 왕세자, 왕족 등의 무덤을 이르는 '원'의 합성어이다.

익산 쌍릉은 대왕릉과 소왕릉으로 구성된다. 대왕릉에는 익산에 미륵사라는 거대한 사찰을 세운 무왕, 소왕릉에는 무왕 비인 선화공주가 각각 묻혔다고 알려졌다.

공주 송산리 고분군은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으로, 부여 능산리 고분군은 '부여 왕릉원'으로 명칭이 변경된 바 있다.

익산 쌍릉 소왕릉 내부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화재청의 백제왕도 핵심 유적 보존관리 시행계획에 따라 익산 쌍릉 보존은 2038년까지 250억원이 투입돼 토지매입, 학술조사·연구, 유적 정비, 활용 등 4단계로 추진되고 있다.

토지매입이 90% 정도 마무리됐으며, 매입한 토지에 대해 지장물을 철거하는 경관 회복사업과 발굴조사가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이 같은 명칭 변경은 쌍릉은 물론 무왕의 일대기 관련 유적이 포함된 백제왕도 익산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것"이라며 "역사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왕릉원의 위상에 맞는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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