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연기' 싫어 무대 떠났다"는 손석구…남명렬 "오만하다" 공개 저격

공미나 기자 2023. 7. 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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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명렬이 최근 연극 무대로 복귀한 배우 손석구의 '가짜 연기' 발언과 관련해 "오만하다"고 공개 비판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U+스테이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연극 무대를 떠난 이유에 대해 "매체는 시작할 생각도 없었는데, 영화와 드라마로 옮겨온 계기는 가짜 연기를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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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구(왼쪽), 남명렬. ⓒ곽혜미 기자, 스토리피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배우 남명렬이 최근 연극 무대로 복귀한 배우 손석구의 '가짜 연기' 발언과 관련해 "오만하다"고 공개 비판했다.

남명렬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석구의 해당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하하하,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 부자가 된사람, 든사람, 난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덧붙인다"고 글을 적었다.

또 댓글을 통해 "진심으로, 진짜 연기를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거다. 연극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두어들이길.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해라"라며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영화 '범죄도시2' 등으로 인기를 끈 손석구는 지난달 개막한 '나무 위의 군대'로 연극 무대에 9년 만에 복귀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U+스테이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연극 무대를 떠난 이유에 대해 "매체는 시작할 생각도 없었는데, 영화와 드라마로 옮겨온 계기는 가짜 연기를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대본에선) 사랑을 속삭이라고 하는데, 그럴 거면 마이크를 붙여주든지 무대에선 속삭이는 연기를 하면 안된다고 하는 것이 가짜 연기를 시키는 것 같았다.. 그래서 연극을 그만두고 매체로 오게 됐다. 다시 무대로 돌아오면서 내가 하는 연기 스타일이 연극에서도 되는지 실험해보고 싶었다"고도 밝혔다.

1959년생인 남명렬은 1985년 연극 '물새야 물새야'로 데뷔했다. 수많은 연극, 드라마, 영화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았고 동아연극상, 이해랑 연극상 등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현재 배우 신구와 함께 '라스트 세션'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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