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제1야당 대표, 오염수 방류 관련 "정부 설명 부족"

"한일 야당의원 방류 반대 공동성명은 입헌민주당 입장 아냐"

기시다 총리 앞 지나가는 이즈미 대표 (도쿄 교도=연합뉴스) 6월 16일 기시다 후미오 내각에 대한 불신임안을 중의원(하원)에 제출한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 대표(왼쪽)가 기시다 총리(오른쪽) 앞을 지나가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 대표는 14일 일본 정부가 올여름으로 예고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정부의 설명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즈미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 등 현지 어민이 방류를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계획을 진행하려면 현지의 이해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해 없이 방류하는 것은 잘못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15년 후쿠시마현 어협에 관계자의 이해를 얻지 않으면 오염수를 처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2021년 어민들의 반발 속에서 오염수의 해양 방류 방침을 결정했다.

이즈미 대표는 "(약속이) 지켜지고 있는지 정부에 계속 묻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입헌민주당 아베 도모코 의원이 지난 12일 한국 야당과 무소속 의원으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과 함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서는 "당의 입장에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라며 당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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