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잔치' 올스타들의 재기발랄 퍼포먼스…올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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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잔치'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스타들이 펼치는 퍼포먼스는 팬들의 큰 흥미를 끄는 요소다.
올스타전이 끝난 뒤 한동안은 선수들의 특별한 분장이 야구 팬들의 화두에 오른다.
지난해까지 올스타전에서는 선수들이 각자의 별명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펼쳐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2021년 정식으로 올스타전이 열리지 못한 가운데 3년 만에 팬들과 함께 한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선수들은 어느 때보다 퍼포먼스에 신경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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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2019년부터 '베스트 퍼포먼스'상 수여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별들의 잔치'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스타들이 펼치는 퍼포먼스는 팬들의 큰 흥미를 끄는 요소다. 올스타전이 끝난 뒤 한동안은 선수들의 특별한 분장이 야구 팬들의 화두에 오른다.
지난해까지 올스타전에서는 선수들이 각자의 별명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펼쳐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2021년 정식으로 올스타전이 열리지 못한 가운데 3년 만에 팬들과 함께 한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선수들은 어느 때보다 퍼포먼스에 신경을 썼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맹활약을 펼쳐 '태군마마'라는 별명을 얻은 포수 김태군(KIA 타이거즈)은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곤룡포를 차려입고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그는 삼성 구단 마스코트 볼레오의 시중과 함께 마치 왕처럼 등장해 좌중을 웃겼다.
리그 최단신 선수라 '삼린이(삼성 어린이팬을 일컫는 말)'로 불리기도 하는 삼성 내야수 김지찬은 유치원생 모자와 가방을 착용하고 타석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삼성 좌완 영건 이승현은 '좌승사자'라는 단어에 착안해 저승사자 분장을 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입술을 검은색으로 칠해 디테일을 더한 분장에 팬들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간판타자이자 야구인 2세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처럼 레게머리를 하고, '종범 주니어'라고 적힌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
앞서 2019년 올스타전에서는 당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로맥아더'라는 애칭에 어울리게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처럼 분장을 하고 나왔다.
로맥은 한국 전쟁 때 인천상륙작전을 이끈 유엔군 사령관 맥아더 장군처럼 파이프 담배를 입에 물고, 가죽점퍼를 입은채 타석에 임했다.
SSG 주포 최정은 같은 해 올스타전에서 공사장 안전 헬멧과 '홈런공장장'이라 적힌 공사장 근무복 상의를 착용하고 타석에 들어섰다. 홈런이 많이 나와 홈런공장이라 불리는 홈구장에서 주포로 활약하면서 얻게 된 '홈런공장장'이라는 별명에 착안한 퍼포먼스였다.
개명하기 전 이름이 한동민이었던 한유섬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외국인 선수답게 힘이 좋다는 이유에서 붙여진 '동미니칸'이라는 별명을 활용, 도미니카공화국 국기와 SK 유니폼을 절반씩 섞어입고 경기를 뛰었다.
2018년 올스타전에서는 당시 SK 소속이었던 노수광(한화)이 오토바이용 헬멧을 쓰고 타석에 들어서 웃음을 안겼다. 빠른 발을 갖추고 있어 오토바이와 자신의 성을 합친 '노토바이'에 착안한 분장이었다.
KBO는 올스타전에 재미를 더하기 위해 2019년부터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신설해 수여하고 있다. 초대 베스트 퍼포먼스상 수상자는 '로맥아더' 로맥이었고, 지난해에는 김태군에게 이 상이 돌아갔다.
올해 올스타전은 16년 만에 사직구장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이정후가 레게머리를 하겠다고 선언했던 것처럼 아직 '예고'를 한 올스타는 없다.
하지만 무더운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위해 퍼포먼스를 펼칠 선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에는 어떤 기발한 퍼포먼스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지 관심이 쏠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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