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킬러 패스 누가 받을래?...'케인 제외' PSG 공격수 후보 명단 3人 공개!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가장 급한 포지션은 최전방 공격수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14일(한국시간) "어떤 스트라이커가 PSG와 사인할까?"라는 문구와 함께 3명의 공격수 옵션을 공개했다. 주인공은 랑달 콜로 무아니(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크), 빅터 오시멘(나폴리), 곤살루 하무스(벤피카)다.
PSG는 올여름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PSG는 지난 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역사적인 11번째의 리그앙 우승과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에 기여한 그의 전문성과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곧바로 후임 감독도 공개했다. PSG는 "루이스 엔리케가 PSG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했다. 계약은 2년을 체결했다. 그가 PSG 1군의 새 사령탑이라는 소식을 전하게 돼서 기쁘다. 엔리케 감독은 탄탄한 수상 경력과 훌륭한 국제적 명성을 토대로 구단에 합류했다"라고 밝혔다.
PSG는 여름 이적시장이 개방된 뒤에도 선수 영입을 발표하지 않았다. PSG는 이미 6월부터 마누엘 우가르테를 포함해 밀란 슈크리니아르, 뤼카 에르난데스, 마르코 아센시오, 체르 은두르 등과 개인 합의를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강인도 이중 한 명이었다.
엔리케 감독 선임 작업이 완료되자 차례대로 영입을 발표했다. 슈크리니아르를 시작으로 아센시오, 우가르테가 PSG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지난 9일 PSG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은 PSG와 계약했다. 2028년 6월까지의 계약을 발표하게 돼서 기쁘다. 이강인은 PSG의 첫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19번이고,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310억 원)다.
올여름 총 6명의 영입을 발표했다. 이강인의 뒤를 이어 에르난데스와 은두르도 합류했다. 하지만 PSG에 반드시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이 있다. 바로 9번 스트라이커 포지션이다. 사실상 9번 역할을 소화할 선수가 위고 에키티케뿐이며, 2002년생으로 나이가 어려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 킬리안 음바페가 9번 역할을 맡을 수 있지만, 재능 낭비다.
자연스럽게 6명의 선수 영입이 완료되면서 최전방 공격수 영입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당초 해리 케인(토트넘 훗스퍼) 이적설도 나왔다. 하지만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이적만을 원하는 것을 알려졌다. 플레텐버그 기자는 "케인은 오로지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고 싶다는 것을 100% 분명하게 했다. 다른 이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이는 뮌헨과 케인 사이에 합의된 것이다"라고 알렸다.
이런 상황에 '트랜스퍼마크트'는 공격수 3명을 소개했다. 첫 번째는 콜로 무아니다. 프랑스 국적의 콜로 무아니는 낭트에서 유스 생활을 거친 뒤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초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며 임대를 다녀왔고, 임대 복귀 이후 잠재력을 증명했다. 무아니는 2020-21시즌 리그앙 37경기에서 9골 8도움을 올리며 주전 스트라이커로 발돋움했다.
이러한 모습에 프랑크푸르트가 러브콜을 보냈다. 결국 2022년 여름 독일 무대로 향했다. 훨훨 날았다. 콜로 무아니는 월드컵 직전까지 14경기 5골 9도움을 올리며 팀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고, 프랑스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카타르행 비행기를 탔다.
월드컵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며 눈도장을 찍었다. 월드컵 복귀 이후에도 꾸준했다. 결국 무아니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 23골 14도움을 올리며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만약 콜로 무아니가 PSG 유니폼을 입는다면, 리그 적응과 프랑스 문화 걱정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두 번째로 이름을 올린 공격수는 오시멘이다. 2016-17시즌 볼프스부르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경력 초반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오시멘은 데뷔 첫 시즌 부상으로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고, 2017-18시즌에도 교체 멤버로만 간간이 출전 기회를 잡았다.
결국 빠르게 칼을 뽑아 들었다. 오시멘은 벨기에 스포르팅 샤를루아로 한 시즌 임대를 떠났다. 당시 오시멘은 모든 대회 36경기에 나서 20골 4도움을 올리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이후 LOSC 릴을 거쳐 2020-21시즌 나폴리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나폴리의 영웅이 됐다. 오시멘은 185cm의 큰 키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라인 브레이킹에 능하고, 결정력이 좋아 팀이 해결사 능력도 갖추고 있다. 또한 최전방 공격수임에도 불구하고 수비 가담도 좋은 편이다. 오시멘은 올 시즌 26골 4도움을 올리며 세리에A 득점 랭킹 1위와 함께 팀의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이끌었다. 하지만 시즌이 끝난 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팀을 떠났고, 주축 중 한 명인 김민재 역시 뮌헨 이적이 유력해지면서 오시멘도 다양한 빅클럽과 연결 중이다.
마지막 공격수는 벤피카의 하무스다. 하무스는 벤피카 유스 시스템을 밟고 성장한 공격수다. 2020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컵 대회 등에 교체로 나서다 지난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기용되기 시작했다. 하무스는 주로 다윈 누녜스와 투톱을 이뤄 벤피카의 공격을 이끌었고 2021-22시즌 모든 대회 46경기에 나서 8골 4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은 득점력이 더욱 발전했다. 하무스는 모든 대회 27골 10도움을 올리며 벤피카 공격의 핵심이 됐다. 다만 하무스는 바이아웃 금액이 1억 2,000만 유로(약 1,700억 원)다. PSG 입장에서도 선뜻 영입하기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최전방 공격수 영입이 필수적인 PSG가 이들 중 누굴 영입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영입된 공격수는 지난 시즌 베다트 무리키가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많은 골을 넣었듯이, 이강인의 킬러 패스로 득점 찬스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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