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외식업중앙회 회장, 檢 송치…“경쟁 후보 이기려 허위사실 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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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외식업중앙회 현직 회장이 회장직을 뽑는 선거 당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 회장은 27대 외식업중앙회 회장을 뽑는 선거 기간에 경쟁 후보 A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유포해 외식업중앙회 선거관리위원회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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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사실로 선거 경쟁 후보 비방”
사단법인 한국외식업중앙회 현직 회장이 회장직을 뽑는 선거 당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외식업중앙회는 일반음식점 자영업자들로 구성된 직능단체로 회원 중 대표성을 띠는 전국 483명의 대의원 투표를 거쳐 회장을 선출한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전모(62) 외식업중앙회 회장을 지난 5월 26일 검찰에 송치했다. 전 회장은 27대 외식업중앙회 회장을 뽑는 선거 기간에 경쟁 후보 A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유포해 외식업중앙회 선거관리위원회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전 회장은 지난 2021년 5월 14일 선거 기간 중, 서울 종로5가에 마련한 선거캠프에서 선거운동원으로 등록되지 않은 지인 2명에게 비방문을 뿌릴 것을 지시했다. 이들은 “A씨가 외식업중앙회 월간지를 인쇄하는 업체를 선정할 때 A씨 지인이 바지사장으로 있는 업체를 고르고 이득을 취했다”, “A씨가 모 지회장인 B씨에 대한 지회장 제명 징계를 요구해 B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등의 허위사실이 담긴 인쇄물을 선거대의원들이 운영하는 식당에 배포했다.
당시 투표권을 가진 한 대의원이 전 회장의 허위사실 유포 정황을 발견하고 수사기관에 고발하면서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지난해 5월 경찰은 전 회장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나 검찰에서 보완수사를 요구해 다시 수사가 이뤄졌다.
한편 전 회장은 이번 사건 외에도 자영업자 회원들에게 방역물품을 끼워팔아 외식업중앙회에 10억원 가까운 손해를 끼친 의혹이 불거져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배임) 혐의로 지난 5월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또한 배임 의혹 사건에 대해 변호사를 고용할 때 외식업중앙회 공금을 썼다는 혐의(업무상 횡령)로 6월에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전 회장은 조선비즈 통화에서 “(해당 사건과 관련해) 고발인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비방문을 뿌리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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