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대북 제재 사익 실현 도구 전락 안돼…조건없는 대화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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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가 개별 국가의 지정학적 사익 실현의 도구로 전락해선 안된다며 미국 측이 북한과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야한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안보리가 한반도 문제를 처리하는 데 있어 그 출발점은 정세를 완화하고 대화를 촉진하는 것이지 단순한 제재 압박이 아니"라며 "더더욱 개별 국가의 지정학적 사익 실현의 도구로 전락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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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선언' 갈등 증폭…정치적 해결 촉구"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가 개별 국가의 지정학적 사익 실현의 도구로 전락해선 안된다며 미국 측이 북한과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야한다고 밝혔다.
1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쥔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13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문제 논의를 위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을 설명헀다.
장쥔 대사는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정 유지, 대화를 통한 정치적 해결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다"며 "한반도 문제는 냉전의 잔재로 본질적으로는 정치, 안보 문제이자, 평화 체제의 부재가 그 핵심"이라고 밝혔다.
장 대사는 "미국이 오랫동안 북한을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고 제재 압박에만 매진함에 따라 북한은 거대한 안보 위협과 생존 압박에 시달리고 있으며, 북한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는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등이 한반도에서 대규모 연합훈련을 벌이고 한미가 '확장억제력'을 강조한 '워싱턴선언'을 발표한 것을 두고 "이는 갈등을 증폭시키고 긴장을 높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사는 "대화와 협상이야 말로 한반도 긴장 완화와 정치적 해결을 촉진할 수 있는 유일하고 올바른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미국과 북한이 협상을 재개하고 서로 마주한다면 한반도 정세의 정치적 해결의 희망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다른나라가 안보리의 조치를 방해한다고 비난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북한의 합리적 우려에 부응해 취해 '조건 없는 대화'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 대사는 "안보리가 한반도 문제를 처리하는 데 있어 그 출발점은 정세를 완화하고 대화를 촉진하는 것이지 단순한 제재 압박이 아니"라며 "더더욱 개별 국가의 지정학적 사익 실현의 도구로 전락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당사자는 안보리 대북 결의를 전면적으로 이행해야 하고, 대화 재개와 정치적 해결 등의 내용이 선택적으로 무시되어선 안된다"며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촉구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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