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중령 대구서 마지막 자원봉사 회화 수업 실시

캠프워크 소속 미 육군 장교가 자원봉사로 수성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지막 영어 회화 수업을 실시해 감동을 주고 있다.

캠프워크 소속 육군 중령인 Jun. Yi씨는 13일 저녁 수성대 평생교육원에서 간호학과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 회화 수업을 실시했다.

Jun. Yi 중령은 지난 5월부터 수성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회화 교육을 주 2회 실시했다.

수성대 평생교육원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는 Jun. Yi 중령의 수업은 캠프워크에서 직접 가져온 스낵과 음료를 나눠 먹으면서 수업을 진행해 영어 회화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었다.

영어 회화 교육은 김선순 총장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Jun. Yi 중령이 학생들을 위해 자원봉사를 희망해 이뤄졌다.

주한 미군 출신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한국에서 태어난 Jun. Yi는 미국에서 교육을 받고 주한 미군으로서 마지막 근무하는 동안 수성대 학생들을 위한 자원봉사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Jun. Yi 중령은 오는 24일 퇴임한 뒤 평택 미군 기지 내 USFK에서 근무할 예정이어서 대구를 떠나 평택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이날 마지막 대면 수업을 했다.

Jun. Yi 중령과 학생들은 9월부터는 온라인 줌으로 계속 공부하기로 했다.

Jun. Yi는 마지막 수업 전에 학생들을 3개 조로 나눠 캠프워크로 초대, 현장 견학을 통한 어학 수업 및 식사 대접을 통해 학생들에게 작은 미국(mini-Americas)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김선순 총장과 학생들은 24일 Jun. Yi 중령의 퇴임식에 참석해 그동안 노고를 위로하고 수성대에서 특별한 자원봉사에 대해 감사를 표할 예정이다.

간호학과 박현민 씨는 "글로벌 현장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영어 회화 공부가 필요했는데, Jun. Yi 중령님 덕분에 회화의 기초를 다질 수 있었다"며 "줌을 통해 계속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인 것 같다"고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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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이규현 기자 leekh88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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