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 포함…"PSG와 조율 잘 될 거라 기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 사진=PSG 홈페이지.

'골든 보이' 이강인이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황선홍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늘(14일) 오후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안게임에 나설 축구대표팀 명단 22명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프랑스 명문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한 이강인을 포함해 성인대표팀에서도 활약한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정우영, 벨기에 KAA 헨트의 홍현석, 울산 현대의 엄원상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나이 제한 없이 발탁할 수 있는 3명의 와일드카드로는 2년 전 K리그 울산 현대의 측면 수비수 설영우와 전북 현대의 중앙 수비수 박진섭, 미드필더 백승호가 발탁됐습니다.

이강인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최근 이적한 소속팀 파리생제르맹과의 조율이 아직 끝나지 않아 아시안게임 참가가 확정되진 않았습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하는 황선홍 감독. 사진=연합뉴스.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참가 의지는 강하다"면서도 "참가가 확정적이진 않다, 최근 PSG로 이적하면서 조율이 좀 진행돼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강인의 의지도 강하고 저희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조율이 잘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우영과 홍현석,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등 다른 해외파 선수들의 참가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종목의 조추첨식은 오는 27일(목)에 중국 항저우에서 열립니다.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이번 달 말이나 다음 달 초 국내파 선수들 위주로 훈련을 가진 뒤, 오는 9월 4일 완전체 소집 훈련을 가질 예정입니다.

아시안게임 축구 종목 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신명나게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며 "혼연일치가 돼서 혼신의 힘을 다해서 새로운 목표 달성하고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은 성원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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