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떠난 자리→나상호의 부활+2001년생 김신진까지…안익수호 화력 대반전

김용일 2023. 7. 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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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의 대반전이다.

FC서울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7골' 신화를 쓰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서울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2라운드 수원FC와 홈경기에서 7-2 대승했다.

서울 화력의 진정한 시험대는 15일 오후 7시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강원FC와 23라운드 원정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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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화력의 대반전이다.

FC서울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7골’ 신화를 쓰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3경기 만에 승수 쌓기에 성공한 것과 더불어 상반기 ‘붙박이 원톱’으로 뛰다가 원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로 복귀한 황의조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품게 됐다.

서울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2라운드 수원FC와 홈경기에서 7-2 대승했다. 10승6무6패(승점 36)를 기록한 서울은 같은 날 승점 1을 추가한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8)와 승점 격차를 2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날 7골을 쏟아내며 서울(40골)은 선두 울산 현대(승점 53·46골)에 이어 40득점 고지를 밟았다.

서울은 상반기에 공격 지역에서 황의조를 중심으로 연계플레이를 펼치고, 막바지엔 그의 살아난 득점력에 의존했다. 자연스럽게 그가 떠난 뒤 기회 창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체자로 나선 일류첸코가 20~21라운드에서 3개 슛에 그쳤고 유효 슛은 없었다.



이날 안익수 감독은 김신진을 원톱 선발 카드로 내세웠다. 그리고 윌리안과 나상호를 측면에 두고 팔로세비치가 2선 중앙에 배치됐다. 그간 김신진은 득점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안 감독 지휘 아래 3선까지 오가며 팀의 에너지를 불어넣는 구실을 했다.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헌신하며 연계 플레이에 주력했다.

그의 최전방 배치는 겉으로 보기엔 모험수이나, 일류첸코나 박동진 등 그간 원톱 구실 위주로 해온 자원과 비교해서 주변 공격수의 화력을 극대화하려는 승부수였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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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감독의 전략은 ‘대박’으로 귀결됐다. 기대대로 전반 8분 만에 나상호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0의 균형’을 깬 데 이어 6분 뒤엔 팔로세비치의 절묘한 패스를 김신진이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해 골 맛을 봤다.

확신을 품은 서울 공격은 그야말로 불을 뿜었다. 나상호와 김신진이 나란히 멀티골을 꽂은 데 이어 후반 윌리안, 그리고 ‘교체 카드’인 또다른 공격수 김경민까지 시즌 첫 골을 해내면서 골 갈증을 씻어냈다.

시즌 초반 매서운 득점포를 자랑하다가 주춤하던 나상호는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이날에만 리그 10~11호골로 주민규(울산·11골)와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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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이날 21개의 슛을 시도했고, 절반 수준인 10개를 유효 슛으로 연결했다. 유효 슛 대비 득점률이 70%, 그야말로 골문으로 때리면 들어가는 수준의 경기였다.

안 감독은 “황의조의 공백에 대한 우려를 모든 선수가 노력으로 보완하려 하고 있다”며 “앞서 2경기에서 안 나타났는데 오늘 나와서 다행스럽다”고 만족해했다.

서울 화력의 진정한 시험대는 15일 오후 7시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강원FC와 23라운드 원정 경기다.

강원은 여전히 11위(승점 15)에 머물고 있지만 윤정환 감독이 부임한 이후 치른 4경기에서 3실점하며 조금씩 수비에 안정을 찾고 있다. 직전 대구FC전에서는 첫 무실점 경기(0-0 무)를 했다. 서울이 깨어난 공격수의 득점력을 강원전에서도 뽐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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