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운전해봐라”...정의선 ‘아이오닉5 N’ 몰아보더니 뜻밖의 반응
지난 13일(현지시간) 현대차의 첫 고성능 전기차(EV) ‘아이오닉5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이하 굿우드)’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아이오닉5 N’을 타 봤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직접 (운전)해 봐야 재미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옆에 타보기만 하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존 전기차와의 차이에 관해선 “전기차 성능을 조금 더 강화한 것”이라며 “스포츠 버전을 만들었고, 레이싱카 엔진 소리도 들을 수 있게 해서 운전을 재밌게 한 차”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아이오닉5 N를 개발한 연구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모두 재미있게 일을 하면서 만든 차라 더 좋은 것 같다”며 “연구원들의 자부심이 대단하고, 그게 더 기분 좋다. 연구원들이 자랑스럽고, 잘 만들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2020년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후 처음 신차 발표 현장을 찾은 그는 ‘신차 출시 행사에 계속 참석하느냐’는 질문에 “올 수 있으면 와야죠. 스케줄만 맞으면”이라 답했다.
정 회장은 이날 행사 전엔 굿우드 페스티벌을 만든 리치먼드 공작을 만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 랩(연구개발 차량)인 ‘엔비전(N Vision) 74’ 등이 전시된 ‘N 브랜드관’을 함께 둘러봤다. 이후엔 아이오닉5 N과 i30 N TCR·아반떼 N TCR 등 고성능 차들과 N 비전 74 등이 1.89km 길이의 ‘힐 클라임’을 달린 ‘N 모먼트’ 행사를 지켜봤다.
아이오닉5 N 공개 현장을 찾은 태국 재계 1위인 CP그룹의 수파낏 치라와논 회장과도 만남을 가졌다. 치라와논 회장의 부인이 한국계이며, 작년엔 김구 선생의 손자 고(故) 김휘 씨의 차녀를 며느리로 맞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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