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경계현 "美 파운드리 신공장 순항…4나노 양산 예정"

강태우 기자 2023. 7. 1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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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의 약 20조원 규모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신공장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중이다.

14일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반도체) 사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테일러(텍사스) 팹(공장) 공사가 한창이다"라며 "첫 번째 공장의 외관골조가 완성되고 내장공사가 시작되고 있다. 내년 말이면 여기서 4나노 양산 제품의 출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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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사장, SNS에 美 공장 건설 진행 언급…내년 하반기 가동
'4나노' 제품 출하 밝혀…AI 반도체 중요성도 재차 강조
미국 텍사스 테일러시에 짓고 있는 삼성 파운드리 공장 모습. (경계현 사장 SNS 캡처)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약 20조원 규모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신공장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중이다. 내년 말 이곳에서 4나노(㎚·1㎚=10억분의 1m) 양산 제품이 출하될 예정이다.

14일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반도체) 사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테일러(텍사스) 팹(공장) 공사가 한창이다"라며 "첫 번째 공장의 외관골조가 완성되고 내장공사가 시작되고 있다. 내년 말이면 여기서 4나노 양산 제품의 출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투자를 결정한 미국 파운드리 신공장은 올 상반기 착공에 돌입했다.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이 공장에는 5G(이동통신), HPC(고성능컴퓨팅), AI(인공지능) 등에 사용될 첨단 반도체가 생산할 수 있는 최첨단 라인이 들어선다. 테일러 공장에서 일할 인력 모집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 사장은 이어 "자신들의 주요 제품이 자기네 땅에서 생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미국의 주요 고객들은 이곳의 팹이 더 확장돼 자신들의 제품이 이곳에서 생산되기를 기대한다"고도 언급했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장 사장(왼쪽)이 미국 테일러시 파운드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빌 그라벨 윌리엄슨카운티장으로부터 ‘삼성 고속도로’ 표지판을 전달받는 모습. (경계현 사장 SNS 갈무리)

앞서 올해 초에도 경 사장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있는 파운드리 공장 건설 현장을 찾았다. 당시 부지 앞에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를 기념하기 위해 삼성전자의 이름을 딴 '삼성 고속도로'가 생겼다고 밝히기도 했다.

끝으로 AI에 대한 중요성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경 사장은 "AI 열풍은 여전하다. 클라우드에서의 생성형 AI에서 출발해서 엣지에서의 온 디바이스 AI 논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CoWos(칩온웨이퍼온서브스트레이트), Interposer(인터포저),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공급망(supply chain)의 쇼티지(부족)로 HW(하드웨어) 공급은 당분간 원활하지 않겠지만 모두 미래를 위한 투자에 열심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칩, 패키지, 시스템, 솔루션의 다양한 단계에서 가치를 높이는 개발이 한창이다"라며 "부품 공급자로서 고객의 요구에 조금이라도 더 부합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서도 AI판에서 우리가 가치창출·가치획득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됐다"라고 했다.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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