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잡고 포옹” ‘80대 유지·파출소장 갑질’ 피해 추가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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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경찰관에게 80대 지역 유지 접대를 강요한 파출소장 갑질과 관련해 해당 유지가 '승진'을 언급하며 구체적인 액수를 언급했고 여경에 부적절한 스킨십을 했다는 증언이 추가적으로 나왔다.
민 위원장은 서울 성동경찰서 금호파출소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경찰들의 반응에 대해 "현장에서는 많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처분 결과(파출소장 구두경고)라든가 갑질 피해자에 대한 분리조치 방법 그 다음에 파출소장의 폐쇄회로(CC)TV 열람 등 보복행위 등에 상당히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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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경찰관에게 80대 지역 유지 접대를 강요한 파출소장 갑질과 관련해 해당 유지가 ‘승진’을 언급하며 구체적인 액수를 언급했고 여경에 부적절한 스킨십을 했다는 증언이 추가적으로 나왔다.
민관기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은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금까지 이 사건과 관련해 파악한 내용을 설명했다. 민 위원장은 출연에 대해 피해자인 박인아 경위의 허락은 받았다고 부연했다.
민 위원장은 서울 성동경찰서 금호파출소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경찰들의 반응에 대해 “현장에서는 많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처분 결과(파출소장 구두경고)라든가 갑질 피해자에 대한 분리조치 방법 그 다음에 파출소장의 폐쇄회로(CC)TV 열람 등 보복행위 등에 상당히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30년 전 파출소장이나 지구대장이 했던 행태들이 2023년도인데도 서울 한복판에서 있다는 것에 (현장에서) 분노가 끓어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민 위원장은 전날 박 경위가 밝힌 내용 외에 추가적으로 알아낸 것에 대해 밝혔다. 그는 “박인아 경위가 처음에 (지역 유지를) 찾아갔을 때 (그 사람이) 손을 잡고 포옹을 했는데 그 부분들에 대해서는 전혀 조사가 사실 안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민 위원장은 그 일이 있은 뒤 파출소와 150m가량 떨어진 해당 유지 사무실로 파출소장이 박 경위를 불렀고 “80대 회장이 ‘파출소장 비서 과일 깎아봐라’고 했고 그 자리엔 80대 노인, 파출소장, 주민센터장, 주민센터 서무, 박 경위 등 여자 3명 남자 2명이 있었다”며 “다른 여성 두분은 앉아 있는 상태에서 근무복을 입고 있던 (박 경위에게) ‘파출소장 비서가 깎아봐’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80대 노인이 ‘승진시켜 줄게 500만 원이면 되나’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라는 게 맞는가”라고 묻자 민 위원장은 “맞다. ‘500만 원이면 승진이 되느냐’ 이런 이야기를 파출소장한테 했고 파출소장이 전화해서 ‘야 우리 회장님이 승진시켜 준대, 너 똑똑하게 생겼고 너무 칭찬을 많이 하니까 와서 좀 사진을 찍어라’ 이런 식으로 박 경위를 또 불러냈다”고 밝혔다.
민 위원장은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이번 갑질 사건에서 초동조치 실패, 분리조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2차 가해가 발생했다”며 “성동경찰서장, 서울경찰청 감찰, 파출소장 등에 대해 공정하고 신속하게 조사해서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경찰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빠른 조치를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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