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형’ 이강인, 항저우 아시안게임 간다…와일드카드 주민규는 불발

황민국 기자 2023. 7. 1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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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오는 9월 개막하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축구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7.14/정지윤 선임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호에 ‘막내형’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승조원으로 합류한다.

황선홍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은 14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최종명단(22명)을 발표했다.

이날 명단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역시 이강인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자신의 실력을 뽐낸 그는 최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요르카를 떠나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에 입단했다.

이강인은 4년 전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던 동료들과 함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꿈꾸게 됐다.

황 감독은 “이강인은 새 팀으로 이적한지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았기에 조율이 남은 상태”라며 “이강인 활용법은 여러 가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 현명한 선수인 만큼 팀 스포츠인 축구에서 좋은 활약을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황 감독은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와일드카드(24세 초과)로 백승호와 박진섭(이상 전북), 설영우(울산)를 선택했다. 세 선수 모두 국가대표급 실력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병역 의무를 다하지 못한 터라 아시안게임 참가에 대한 갈망이 크다.

다만 황 감독은 고민했던 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선 최선의 선택은 내리지 못했다. 오현규(셀틱)와 오세훈(시미즈 S-펄스) 모두 아시안게임 차출이 불발됐다.

대안으로 여겼던 K리그 최고 공격수 주민규(울산)의 와일드카드 선발로 합의에 실패했다.

황 감독은 “모든 결정은 끝났다.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아직 할 일이 많지만 선수들을 믿는다. 책임은 감독이 진다. 선수들과 함께 목표(우승)을 달성하고 돌아오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22명)

▲FW 박재용(안양) 안재준(부천)

▲MF 정호연(광주) 홍현석(헨트) *백승호(전북) 송민규(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고영준(포항)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엄원상(울산) 조영욱(김천)

▲DF *설영우(울산) 박규현(디나모드레스덴) 이재익(이랜드) 이한범(서울) *박진섭(전북) 이상민(성남) 황재원(대구) 최준(부산)

▲GK 이광연(강원) 민성준(인천) 김정훈(전북)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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