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해외 효자 따로 있네"…텔루라이드·쏘넷 인기비결은?

안경무 기자 2023. 7. 1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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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올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 기록을 세웠다.

기아는 도매 판매 기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국내 29만2103대, 해외 128만1067대, 특수 2750대 등 전년 대비 11.0% 증가한 157만5920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10.8% 증가한 해외 판매는 전체 판매의 80% 이상을 담당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기아의 해외 판매가 전년보다 이렇게 개선된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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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특화 모델 판매량 늘며
미국·인도 등 실적 개선 이끌어
[서울=뉴시스]기아 텔루라이드.(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2.12.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기아는 올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 기록을 세웠다. 해외 판매가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 특히 해외 공장의 '현지 특화 차종' 판매 호조가 해외 실적 증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기아는 도매 판매 기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국내 29만2103대, 해외 128만1067대, 특수 2750대 등 전년 대비 11.0% 증가한 157만5920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10.8% 증가한 해외 판매는 전체 판매의 80% 이상을 담당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기아의 해외 판매가 전년보다 이렇게 개선된 이유는 뭘까. 이는 미국과 유럽, 인도 등 해외 시장에서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기 때문인데, 특히 해외 공장에서 생산하는 현지 특화 차종의 역할이 컸다는 평이다.

1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미국, 중국, 멕시코, 슬로바키아, 인도에 해외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각 공장에선 현지 고객 특성에 맞는 모델을 특화 차종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미국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특화 차종은 2019년 출시된 북미 전략형 준대형 SUV '텔루라이드'다.

텔루라이드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현대차 펠리세이드와 동급으로 꼽히는 차다. 미국 공장 도매 판매 기준 올해 상반기 전년(5만2397대) 대비 18.6% 증가한 6만2165대 팔리며 현지 판매를 이끌었다.

이는 기아의 글로벌 최다 판매 차량인 스포티지의 미국 공장 판매량(4만5403대)보다 1만7000대 많은 수치다.

중국과 인도, 슬로바키아 공장에서도 현지 특화 차종 판매가 크게 늘었다.

먼저 중국에선 올해 상반기 소형 세단 페가스가 전년(1만5702대) 대비 33.6% 늘어난 2만983대가 팔렸다. 페가스는 소형 세단인 'K2'보다 한 단계 아래 차급으로 경제성과 실용성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엔트리급 차량으로 자리 잡았다.

인도 공장 판매를 이끄는 것은 2020년 출시한 소형 SUV '쏘넷'이다. 인도 공장 도매 판매 기준 쏘넷은 올해에만 7만3556대 판매됐다. 다음으로 셀토스(5만8258대)와 카렌스(4만5067대)가 뒤를 받치며 기아 인도 판매는 이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외에 멕시코 특화 모델인 소형 SUV '리오',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해 유럽으로 판매하는 준중형 SUV '씨드' 등도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편이다.

멕시코 공장에서 만드는 리오는 5만1353대 판매되며 K3(7만6584대)와 함께 현지 판매를 이끌고 있다. 슬로바키아 공장 씨드 판매량은 4만9943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4만4177대)보다 13.0% 증가한 수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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