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4:30
■ "환자는 애가 타"…병원 파업 이틀째 곳곳서 불만·걱정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의 파업 이틀째인 14일 파업에 참여한 인원이 있는 병원에선 조금씩 환자와 보호자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들 병원은 파업이 예고되면서 수술 일정을 조정하고 입원 환자 일부를 퇴원시키는 등 임시방편을 마련했지만 파업이 장기화한다면 진료와 치료에 심각하게 차질을 빚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직 큰 불편이 없다는 환자와 보호자들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경우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할 수 있다는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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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너지고 쓰러지고 잠기고…이틀째 장대비에 곳곳 잇단 피해
이틀째 전국 곳곳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 침수와 도로 파손, 정전, 빗길 교통사고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전북 임실군 섬진강 등 강이나 하천 수위가 빠르게 상승하는 지역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13일부터 14일 오전까지 전국에 최대 200㎜의 장대비가 내린 가운데 이번 주말에도 많은 비가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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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사이 충청·전북 일부에 '시간당 50~100㎜' 폭우 가능성
오늘 밤사이 충청과 전북 일부의 강수 강도가 '시간당 50~10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기상청 브리핑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는 중국 산둥반도 쪽에서 정체전선과 저기압이 접근해오면서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부터는 저기압 뒤편과 몽골 남쪽 대기 상층에 자리한 저기압성 순환에서 불어오는 한랭건조한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부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충돌해 정체전선을 활성화하면서 비가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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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일정·회계관리자 압수수색…돈봉투 수수 명단 검증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경선 당시 송영길 전 대표 캠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은 전직 비서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14일 오전 송 전 대표의 전 비서관 이모씨의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씨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의 캠프 일정을 관리했다. 캠프의 회계책임자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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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지지율, 6%p 내린 32%…"오염수 방류 확정과 무관치 않은 듯"[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으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32%, 부정 평가는 57%로 각각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직전인 7월 첫째주(4∼6일) 조사보다 6%포인트(p) 내렸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6%p는 올해 주간 하락 폭 중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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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부산시 수산물 방사능 검사 표본 적다? 타당치 않은 지적"
정부는 14일 부산시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실시하는 수산물 방사능 검사의 표본이 적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타당하지 않은 지적"이라고 반박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일일브리핑에서 "지방자치단체 검사는 유통단계에서 안전성을 더 두텁게 확인하는 절차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차장은 "수입 수산물 검사 중심은 지자체가 아닌 식약처와 6개 지방 식약청"이라며 "주된 검사 절차는 유통 단계가 아닌 수입 단계에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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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 출마 여부 묻자 한동훈 "법무장관 일 하루하루 노력"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4일 내년 4월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법무부 장관으로서 제가 할 일을 더 열심히 선의를 가지고 할 수 있도록 그냥 하루하루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 장관은 이날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을 방문해 "법무부 장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제가 뭘 하고 싶고, 뭘 해야 한다는 것이 뭐가 중요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8월 제주4·3 희생자 직권재심 청구 대상을 군법회의 수형인뿐 아니라 일반재판 수형인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직권재심 취지가 4·3으로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을 가려 명예를 회복시켜 드리기 위한 것으로, 군사재판과 일반재판 수형인 간 차등을 둘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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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정 출석한 '또래 살인' 정유정 "전체적으로 잘못 인정"
과외 앱으로 알게 된 또래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기소 된 정유정(23)이 재판 준비 절차인 공판준비기일을 위해 14일 법정에 출석했다. 부산지법 형사6부(김태업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부산지법 351호 법정에서 정유정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공판준비기일은 범죄 혐의에 관한 피고인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를 계획하는 절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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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총재 "당분간 금리인하 기대말라…연말까지 상황보며 조정"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당분간 금리를 내린다고 얘기하기에는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금리) 내릴 것을 크게 기대하지 말라"며 "연말까지 상황을 보고 금리를 조정하면서 거시적으로 보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제주 해비치호텔&리조트에서 대한상의 주최로 열린 제주포럼에 연사로 나서 "냉탕·온탕 통화정책이 왔다 갔다 하면 거시정책의 틀이 흔들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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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젤렌스키 '분노 트윗' 나토 회의장 뒤흔들어…백악관 '격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들이 내건 회원국 가입 조건에 강한 불만을 터뜨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트윗이 자칫 역효과를 부를 뻔했다는 사실이 13일(현지시간) 뒤늦게 알려졌다. 작년 2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온 서방, 특히 미국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태도에 깊은 실망감을 드러내며 회의장 분위기가 얼어붙었고, 그제야 젤렌스키 대통령이 태세를 전환하면서 봉합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나토 정상회의 개막일인 지난 11일 공식 일정이 시작되기 직전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과 관련한 논의를 가리켜 "시간표가 정해지지 않는 것은 전례 없고, 터무니없다"며 "불확실성은 나약함이다"라고 트위터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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