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번개·돌풍 동반 비‥경북 북부권 피해 집중

[뉴스외전]

◀ 앵커 ▶

호우특보가 내려진 경북을 비롯한 영남권에도 장맛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강상태를 보이나 싶던 비는 다시 강해지고 있는데요.

대구 연결해 보겠습니다.

변예주 기자, 지금 어떻습니까?

◀ 기자 ▶

저는 대구 동구 금호강가에 나와 있습니다.

오전까지 소강상태를 보이다 오후 들어 빗줄기는 조금씩 굵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구·경북에서는 경북 북부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천둥·번개,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구름대가 차차 이동하면서 밤부터는 대구와 경북 남부 내륙에서도 굵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상주와 문경 등 경북 북부 내륙에는 호우 경보가 발령됐고요.

그 밖의 경북 내륙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번 장맛비는 좁은 지역에서 강하게 쏟아졌다가 약해지기를 반복하는데요.

천둥과 번개, 돌풍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서 예상치 못한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비 피해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데요.

어제와 오늘 이틀 사이 100mm 이상 비가 내린 경북 북부권에 피해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6시 반쯤 안동시 풍산읍의 한 주택에서 벽면이 무너졌고, 오늘 아침 7시 반쯤에는 안동시 임면동의 주택 뒤로 토사가 쓸려 내려오기도 했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현재까지 접수된 대구·경북 비 피해는 30건에 이릅니다.

계속된 비에 지반이 매우 약해진 상태에서 경북 지역 산사태 위기 경보는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까지 올라갔습니다.

산림청이 지정한 산사태 취약지역은 경북에만 4천 935곳, 대구도 105곳에 이릅니다.

특히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만 천여 명에 달합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대피소를 미리 확인하고,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금호강가에서 MBC뉴스 변예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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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503676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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