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무속인 "신내림에 가족들 '호적 파라'…31세 연상 남편 덕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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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차 무속인 아내가 31세 연상 남편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1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31세 연상연하 박윤수, 김근해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른 아침 아내 김근해씨가 출근 준비로 바쁜 사이 남편 박윤수씨가 집안 살림을 맡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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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13년 차 무속인 아내가 31세 연상 남편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1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31세 연상연하 박윤수, 김근해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른 아침 아내 김근해씨가 출근 준비로 바쁜 사이 남편 박윤수씨가 집안 살림을 맡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수씨가 준비한 아침 메뉴(식단)는 과일과 달걀 요리였다. 그는 21개월 된 아들을 부지런히 돌보며 직접 운전해 아내를 일터로 출근시켰다.
근해씨는 "사실 옆에서 저렇게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니까 일을 하거나 준비할 때 많이 편하다"고 밝혔다.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된 지 13년 차인 그는 "당시에 너무 힘들었고 신내림을 받는다고 하는 순간에 (가족들이) 미쳤다고 했고 호적을 파라고 했었다. 이유를 불문하고 제가 이해 안 간다고 얘기할 정도로 저도 극도로 예민한 상태였다. 그냥 진짜 너무 절실했고 살고 싶었기 때문에 매달렸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 그에게 신내림은 살기 위한 선택이었다. 근해씨는 "태금 아빠가 제 옆에 없었더라면 저 지금 이렇게 숨 쉬고 있지 않을 거다. 옆에서 물심양면으로 다 도와줬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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