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지정학적 위기 막으려면 제4의 경제블록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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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4일 "제4의 경제블록을 가정해보면 저성장·저출산 등 꽤 많은 문제가 풀릴 것"이라며 "우리가 규칙을 만들어 나가면 남들이 우리에게 강요할 수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현재 세계적으로 큰 시장은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이라며 "유럽연합은 15조 달러가량의 GDP를 가지고 있는데, 우리는 다해서 2조 달러 수준이라 불리한 곳에서 싸우는 것"이라며 "저희가 속해 있는 이 시장에 다른 시장을 합쳐서 경제블록을 크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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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4일 "제4의 경제블록을 가정해보면 저성장·저출산 등 꽤 많은 문제가 풀릴 것"이라며 "우리가 규칙을 만들어 나가면 남들이 우리에게 강요할 수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제46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열린 '경영 토크쇼'에 참석해 "미국과 중국이 어떤 규칙을 강요하면 우리는 저항할 수단이 없다"며 "우리한테 어려운 점이고 지정학적 위기라고 하는데, 그들 사이즈 만큼 (시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현재 세계적으로 큰 시장은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이라며 "유럽연합은 15조 달러가량의 GDP를 가지고 있는데, 우리는 다해서 2조 달러 수준이라 불리한 곳에서 싸우는 것"이라며 "저희가 속해 있는 이 시장에 다른 시장을 합쳐서 경제블록을 크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새로운 경제블록에 일본과 북한, 중국 외 다른 아시아 국가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본도 이제 혼자 사는 게 현명한 것이 아니라고 느낄 것"이라며 "일본과 (GDP를) 합치면 7조 달러 가량되고, 또 다른 아시아 나라에 가서 우리가 빨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빨아들이고 EU처럼 시너지를 내면 된다"고 언급했다.
북한에 대해서도 "북한과의 경제적 통일은 모두에게 물어보면 짐이 되니까 그건 아니라고들 이야기하신다"면서도 "통일의 1단계는 트랜스패싱(transpassing, 통행)이다. 우리가 북쪽이 막혀 있는 섬나라에서 탈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쪽 체제에서 무엇을 건드리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쪽도 (통행이 되면) 돈이 들어오는 이야기가 되니까, 그래야 어떤 타협안이 가능하지 않겠나"라며 "만능해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중국과 육상으로 접하면 철도도 움직이고 유럽까지 간다. 땅값도 오르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생기는 효과가 계속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최 회장은 제4의 경제블록이 장기적으로 만들어진다면, 우리나라가 중심에서 성장의 과실을 얻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솔직히 로지스틱스만 하더라도 성장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본다"며 "단기간에 이뤄낼 수는 없지만 목표로 삼아서 국가전략이 돼야 하는 문제가 아닐까 한다"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이것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전쟁을 해야한다"며 "과거에 수출을 잘하고 제품을 잘 만들어 먹고 살던 시대가 이제 끝이 났다"며 새로운 경제블록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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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techan9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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