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토리] 합창으로 하나 되다, 강릉 세계합창대회 11일의 기록
(강릉=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모두를 위한 평화와 번영'.
지난 3일 개막해 13일 폐막해 11일간 대장정을 마친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의 주제다. 전 세계 34개국 324개 팀 8천여 명이 참가해 국가와 종교, 세대를 뛰어넘어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연출하며 지구촌에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우크라이나에서 온 보그닉 합창단의 공연이었다. 보그닉 합창단은 그들 자신이 전쟁 피해국 국민임에도 합창을 통해 힐링과 희망의 전도사로 나섰다. 합창단은 지난 4월 강릉 경포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들을 위로하고자 직접 피해 현장에 가서 공연하기도 했고, 산불 당시 작업실과 작품을 잃은 이장우 화가를 만나 격려까지 했다.
이번 대회는 6만3천여 명의 관람객과 연인원 3만8천여 명의 합창단과 스태프가 참여해 총 10만1천여 명이 합창으로 함께 하는 기록도 세웠다.
허용수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강릉의 국제적 상표 가치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으로서 K-팝에서 한 걸음 나아가 K-합창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내년 세계합창대회는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기획 : 도광환, 구성 : 유세진, 촬영 : 김민규, 웹 기획 : 권순, 편집 & 연출 : 김현주>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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