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황선홍 감독 "이강인만 확정 아니다, PSG와 조율 중…스트라이커 마지막까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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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항저우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명단이 확정됐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은 14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22명을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이강인에 대해서 황선홍 감독은 "완전 확정은 아니다. 소속팀과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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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축구회관, 김건일 기자] 오는 9월 항저우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명단이 확정됐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은 14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22명을 발표했다.
해외파로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을 비롯해 오현규(셀틱), 정우영(VfB슈트트가르트), 홍현석(헨트), 박규현(디나모드레스덴)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국내파로는 A대표팀을 오가는 엄원상(울산현대), 송민규(전북현대) 등을 비롯해 엄지성(광주FC), 양현준(강원FC), 고영준(포항스틸러스) 등이 승선했다.
연령 제한이 없는 와일드카드로는 설영우(울산현대)와 박진섭 백승호(이상 전북현대)를 선발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이강인에 대해서 황선홍 감독은 "완전 확정은 아니다. 소속팀과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황선홍 감독 일문일답
"먼저 도움 주신 K리그 감독님 및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함께 했던 선수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있다. 지금도 머리가 복잡할 정도로 어려운 작업이었다. 세 가지 기준점을 갖고 뽑았다. 첫 번째가 포지션 경쟁력, 두 번째가 멀티 능력이다. 필드 플레이어가 19명이고 경기 일정이 타이트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는 원팀으로서 협업 능력을 봤다. 마지막까지 한 두 포지션 경합이 심해서 상당히 고심이 많았다. 그런 것 때문에 어려웠다."
-이강인과 계속 교감해 왔는지
"이강인과 계속 교감해 왔다. 참여 의지 강했다. 그 전에 마요르카와 차출 조율이 끝난 상태였다. 이적이 급격하게 이루어지는 바람에 조율이 진행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강인이의 의지가 강하다. 앞으로 조율을 해 나가야 한다. 조율이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해외 파들과 어느정도 조율이 된 상황인지, 또 정우영도 최근 이적을 했는데
"9월 4일에 완전체로 소집을 계획하고 있다. A매치 기간은 의무 차출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하지만 A매치 이후 6일 동안 기간이 있기 때문에 구단에서 허락하지 않으면 구단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 부분을 선수와 교감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대회 요청은 거의 끝난 상황이다. 그 6일이 문제로 남아 있는데 문제를 풀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은 문제 없다. 이강인은 확정은 아니다. 조율이 필요하다. 그런 부분을 기다려야 한다."
-와일드카드 3명을 뽑은 기준과 공격수 선발을 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하다
"와일드카드 3명은 K리그에서 검증이 된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박진섭과 백승호는 한 팀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시너지가 있다. 주장을 하면서도 팀에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기도 하다. 현대 축구에서 풀백의 중요성은 모두가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설영우는 왼쪽과 오른쪽을 모두 볼 수 있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세 선수에게 기대가 크고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스트라이커는 특별한 포지션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결정을 놓고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명단 제출하기까지 2시간 정도가 딜레이 됐을 정도로 마지막까지 논의를 했던 부분이다.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이지 못했다. 그 부분도 우리 계획 안에 있었다. 스트라이커를 못 뽑았을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준비했다. 그래서 다른 선택을 하게 됐다. 그렇지만 내가 선택한 공격수들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 준비한다면 그 선수들도 충분히 본선에서 경쟁력 있다고 생각한다. 골 못 넣는 것은 전적으로 감독 책임이다. 본선에서 과감하고 진취적인 사고를 갖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보다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갖고 해 나갔으면 한다. 저 또한 공격수들이 그렇게 축구할 수 있도록 돕겠다."
-2선 공격수가 많은데 전술 활용 계획은
"우리 팀의 강점은 2선이라고 생각한다. 포지션 별로 불안한 부분이 있지만 2선이 살아나야 한다. 측면 미드필더 경쟁이 역대급으로 심했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어떻게 하면 2선 공격을 효과적으로 활용할지 고민을 해야 하고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기다렸던 선수는 주민규인지
"다 말씀드리기는 무리가 있지만 모든 스트라이커들을 접촉했다. 해외에 있는 선수들도 포함했다. 해외 팀들은 팀이 허락하지 않으면 차출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국내파로는 주민규가 남아 있기 때문에 끝까지 조율했다."
-이강인을 주축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는데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메인 플랜 포지션과 B플랜 포지션 구상이 되어 있다. 하지만 선수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조율할 필요가 있다. 물론 좋은 선수이고 개인 능력을 존중한다. 하지만 팀은 팀 스포츠다. 11명 나아가 22명이 한 방향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강인은 현명한 선수이기 때문에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팀원으로서 좋은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공격수에 박재용과 안재준이 눈에 띄는데 두 선수는 어떤 장점을 갖고 있는가
"안재준은 올림픽 대표팀을 소집하면서 계속 관찰했다. 측면 미드필더는 물론이고 스트라이커도 된다. 우리가 원하는 공격적인 움직임에 강점이 있고 득점력도 준수하다. 박재용은 연계 플레이가 상당히 좋다. 큰 키에 비해서 문전에서 침착하다. 신장이 있어 제공권도 장점이다. 두 선수의 공통적인 장점이라면 흡수력이 빠르고 발전이 좋다는 점이다. 본선에서도 자기 능력만 잘 발휘한다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엄원상이 중국전에서 부상당했는데 대회 전까지 회복할 수 있는 상태인가
"홍명보 감독 엄원상과 통화했다. 회복이 빨라 8월 초에 훈련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초점을 8월 첫째 주에 맞춰서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는데 '무리하지 말라'고 했다."
-이번 대회 목표는
"모든 결정이 끝났다. 대회까지 진행할 부분이 많지만 전적으로 선수들을 믿고 있다. 책임은 감독이 진다. 우리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신명나게 축구하도록 만들겠다. 상대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더 중요하다. 상황이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선수들과 혼연일체가 되고 혼신의 힘을 다해서 우리가 세운 목표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성원과 응원 부탁드린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출전국 중 가장 많은 5회(1970, 1978, 1986, 2014, 2018)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2014년 부산에 이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까지 두 대회를 연속 석권했다. 은메달(1954, 1958, 1962)과 동메달(1990, 2002, 2010)은 나란히 3개씩 차지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는 9월 19일 시작해 10월 7일 끝난다. 조추첨은 오는 27일 항저우에서 열린다.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국가대표팀 최종명단
골키퍼(3명) : 이광연(강원FC), 민성준(인천유나이티드), 김정훈(전북현대)
수비수(8명) : *설명우(울산현대), 박규현(디나모드레스덴), 이재익(서울이랜드), 이한범(FC서울), *박진섭(전북현대), 이상민(성남FC), 황재원(대구FC), 최준(부산아이파크)
미드필더(9명) : 정호연(광주FC), 홍현석(KAA 헨트),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현대), 정우영(슈트트가르트), 고영준(포항스틸러스),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엄원상(울산현대), 조영욱(김천상무)
공격수(2명) : 박재용(FC안양), 안재준(부천FC)
* 와일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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