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 권고안 거부한 민주당, 윤리정당 자격 없어”
국민의힘은 14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윤리 정당’을 운운할 자격이 없다”라고 공격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13일 의원총회에서 혁신위원회가 1호 혁신안으로 권고한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 및 ‘체포동의안 가결 당론’의 추인을 거부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쇄신안을 안 받으면 당이 망한다’고 경고한 지 하루 만에 민주당이 스스로 혁신안을 걷어차 버린 것이다”면서 “민주당은 도대체 얼마나 떳떳하지 못한 일에 많이 연루되어 있길래, 방탄 특권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토록 불체포특권 포기에 강하게 저항하고,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동단결하는 것을 보니, 쩐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에 민주당 현역의원 20여 명이 연루되었다는 소문이 정말 사실인가 보다”라고 전했다.
이어 “불체포특권 폐지는 이재명 대표도 공약한 사안이다. 동료의 비리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감싸주고 보자는 민주당의 행태는 시대착오적 행동이자, 내로남불적 태도다”면서 “그런 점에서 ‘민주당다운 윤리 정당의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는 혁신위와 박광온 원내대표의 외침은 그저 ‘쇼’다”라고 직격했다.
또, “대장동의 몸통, 이재명 의원이 현재 당의 대표이고, 직전 당대표였던 송영길 전 의원은 쩐당대회 돈봉투 살포의 몸통이었고, 국회의원이 부업이던 ‘코인 업자’ 김남국 의원을 두둔한 정당이 바로 민주당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 원내대변인은 “‘검찰 농단’, ‘야당 탄압’이라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다. 체포동의안의 적정성 여부는 법원의 영장심사를 통해 가려질 사안이다. 가짜 혁신, 말로만 혁신을 외칠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보여주시라. ‘내로남불당’, ‘방탄정당’이라는 구태와 절연하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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